한국어 설교

“인정할 때와 인정하지 못할 때”

본문 사무엘상 9:15-21

15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16 내일 이 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 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 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18 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 니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 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 씀하시나이까 하니

도입

날씨가 무덥죠? 요즘 방학이라 아이들 돌보시는 분들, 날씨가 더워 지내기도 힘든데 하루 종일 불 앞에서 식사준비하랴, 아이들 시중들랴 힘드시죠?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예년처럼 일 많이 못하셨죠? 애 많이 태우시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각처에서 일하시는 분들,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난주에 2층이 금싸라기 땅이라고 말했죠? 제가 깜빡하고 한마디 더 한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1층도 금싸라기 땅입니다. 1층에 에어컨 얼마나 빵빵하게 나옵니까? 너무 추워서 에어컨을 끌 정도로 시원해서 일어나기 싫은 곳이 1층 예배실이죠? 2층도, 1층도 그리고 각 방도, 어디나 한중사랑교회 예배드리는 곳은 금싸라기 땅입니다. 1층 2층 흩어져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우리들의 현실을 하나님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 계시고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실 줄 믿습니다. 좋은 예배당 주실 줄 믿습니다.

1. 부족함을 인정할 때.

외국의 훌륭한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링컨입니다. 링컨의 아버지는 신발 만드는 일을 하셨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국회의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높은 학력에 명문 귀족 집안 출신인 국회의원들은 신발제조공 집안 출신에다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링컨과 일해야 한다는 것이 불쾌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앞에서 연설을 하려고 할 때 거만한 의원이 일어나서 링컨을 향해서 말합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다니 놀랍소, 당신의 아버지가 신발제조공 이었다는걸 잊지 마시오 가끔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 집에 신발을 만들기 위해 찾아왔소!” 그러자 여기저기서 킥킥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때 링컨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후 말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의원님 때문에 잊고 있던 아버지 얼굴이 생각납니다. 내 아버지는 신발제조공으로 완벽한 솜씨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이 중에 내 아버지가 만든 신발을 신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신발이 불편하다면 제게 말씀하십시오 제가 옆에서 보고 배웠기에 조금은 손 봐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솜씨는 돌아가신 아버지 솜씨에 비할 수 없습니다......” 그 자리가 숙연해졌습니다.

대통령을 비웃기 위해 대통령 아버지 직업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한 말이었습니다. 이것을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남의 치부를 들어낸다고 화를 내면서 대응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정을 하였죠? 그렇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구두수선공입니다.” 비웃기 위해 들춰낸 집안 내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비웃기 위해 시작한 말에 대통령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자, 모든 장내가 숙연해졌습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은 겸손한 마음이죠. 이런 대통령을 온 국민은 존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잠언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마음이 교만한 자는 망하여도 겸손한자는 존귀케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억나죠. 오늘은 이처럼 겸손한 자를 성경 말씀을 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사울이 나옵니다. 지지난 시간에 이어 사무엘상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는 장면까지 보았습니다. 암나귀를 잃어버려 찾아다니다가 찾지 못하자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가는데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먼저 말씀을 하십니다. 사무엘이 만나는 바로 이 사람이 백성의 지도자, 즉 왕이 될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사무엘은 그대로 사울에게 전하죠. 이 말을 들은 사울이 어떻게 반응을 합니까?

사무엘상9: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인 제가 어찌 그런 자리에 어울리겠습니까? 보잘것없는 제가 어찌 감히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사무엘이 당신 집안이 어떤 집안인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사울이 먼저 자신의 집안이 작고 미약한 베냐민 지파라고 먼저 말하죠.

이 당시 베냐민 지파는 말 그대로 가장 작은 지파였습니다. 멸종되기 직전의 너무나 작은 지파였습니다. 이렇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레위사람이 첩을 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첩이 바람이 나서 남편을 떠나 베들레헴 친정으로 가 버렸습니다. 친정에 가서 첩을 찾아온 레위인은 돌아오던 중 베냐민 지파가 사는 땅 기브아에 이르러 날이 저물어 버렸습니다. 한 노인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밤에 부랑배들이 침입해서 첩을 끌어내서 윤간을 하고 죽게 만들었습니다. 천인공노할 사건이 벌어진 거죠. 남편이 첩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집으로 돌아와 첩의 시체를 12동강 내어 이스라엘 12지파에 보냈습니다. 이에 분개한 이스라엘 사람들 40만명이 베냐민 사람에게 복수하려고 일어났습니다. 같은 동족끼리 싸움이 났습니다. 베냐민 사람 2만 5천명이 전 이스라엘을 맞서서 싸웠으나 결국 베냐민 사람은 600명만 겨우 살아남아서 도망을 쳤습니다. 지파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였죠? 원래 가나안에 들어갈 때는 45,600명이었습니다. 이제 600명만 겨우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해 오는 말 그대로 아주 작은 지파요. 수치스런 역사를 가진 그런 보잘 것 없는 지파입니다.

당신은 가장 보잘 것 없는 베냐민 지파가 아닌가? 이런 말을 들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가장 작은 지파요 그 지파 중에 가장 작은 가문인 우리 집안에서 나와 같이 평범함 사람이 어찌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말을 하는 겁니다. 겸손하죠?

자신을 높이는 것을 교만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말하죠. 진심으로 자신이 미약하고 약하고 부족한 낮은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링컨처럼 부족한 점을 바로 인정할 수 있게 되죠.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구요. 사울처럼,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며 솔직히 인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받아들이고, 세워줄 때.

하나님께서는 이런 겸손한 자를 들어서 사용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약한 지파, 가장 미약한 자, 사람들 눈에 특별해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울을 들어서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겸손할 때, 사용하셨습니다.

릭워렌 목사님은 겸손을 배우고 싶으면 당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인내하고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세워주라고 하십니다. 제가 부족합니다. 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부족함을 지적당할 때 그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죠.

우리는 “중국 사람이...”란 말을 잘 듣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여러분 기분이 어떻습니까? 물건을 살 때 물건을 뒤지다가 “중국 제품이네..” 말에 느낌이 있죠. “어! 중국제품이네” 라고 하는 것과 “어! 중국 제품이네⍨” 하면서 부정적인 어투로 말을 할 때 가만히 있던 우리의 귀가 저절로 쫑긋 세워지면서 한 번 붙을 태세가 되죠. 중국 제품이 어때서, 중국에도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 좋지 않게 말하는 것에 당장 욱 하고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굉장한 제품이 얼마나 많습니까?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문화를 어느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것이 많지만,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이런 저런 여러 가지 모습이 많고 탈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끼리 말을 할 때 어떤 집사님이 중국에서 사업할 때 아이스크림까지도 가짜로 만든 경험이 있다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계란까지도 가짜가 있을 수 있는 중국제품입니다. 중국 제품이네? 그러면 중국제품이 부실할 수 있어.... 그치만 좋은 것도 많아... 욱하지 않고 차분하게 반응하고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지요?

가리봉 오거리 저녁 시간에 가면 교통신호등이 고장 났는가 싶어요. 사람들이 차 사이를 막 지나다니니까, 교통 신호등이 고장 났는가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교통신호등은 고장 나지 않았는데 교통신호등을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겁니다. 사람들이 누구겠습니까? 우리 동포들입니다. 이걸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중국 사람이...” 하죠. 이때 “그래 중국사람 교통신호 안지켜.... 고쳐야지... 나부터 신경써야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라는 거죠.

우리도 “한국사람이..” 라고 말합니다. 한국사람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한국사람들이..”라고 불릴때 그 말의 의미를 새겨보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요.

우리도 “중국 사람이.” 라는 말을 들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돌아보는 겸손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바로 받아들이면서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또한 이해하며 인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저는 장로님이 2층을 금싸라기라고 했다고 지적할 때 순간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렇게 말을 잘못했는가? 당장은 속이 편하지 않았어요. 내 속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아! 내가 교만하구나. 사람의 지적을 바로 인정하지 않는 교만함이 가득하구나! 깨달았습니다. 조금 지나서 생각하니, 장로님 말씀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층에서 예배드린 집사님께 물어봤어요. 그 말 들을 때 기분 어땠어요? 기분 나빴어요!!! 장로님 말씀이 맞더라구요.

장로님은 몸은 저렇게 뚱뚱해도 배려심이 많고 정이 많은 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리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상할까 엄청 신경을 쓰셔서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지금 장로님을 세워주고 있죠? 이렇게 다른 사람을 세워줄 때 겸손하다고 할 수 있지요. 저도 겸손한가요?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을 만나서 왕으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지금 누가 이스라엘을 사실 다스리고 있습니까?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사무엘이 엄연히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는데 장로들이 사무엘을 찾아와서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요구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버리는구나 생각이 들 수 있죠? 얼마나 괘씸하겠습니까?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사무엘이 이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죠. 너를 버림이 아니라, 나를 버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왕을 세우겠다는 말은 사무엘의 통치보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세워달라는 요구 아닙니까? 사무엘도 기분이 안좋고 하나님도 기분이 안 좋습니다.

사무엘상 9:16 내일 이 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 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별 내키지는 않지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셨죠. 사울을 왕으로 세울 계획을 세우시고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사울을 만나게 하시죠? 사울을 만난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기름을 붓습니다.

사무엘상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른 사람을 세우는 일에 순종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있습니까? 저는 교구장님들이 성도들 중에 열심히 하시는 분, 신앙에 열중하는 분들을 잘 세워서 교구를 분가하며 서로 같이 동역해 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겸손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때

오늘 왕으로 세움 받은 사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왕으로 세움 받을 때 사울은 참 겸손했습니다. 가장 작은 베냐민지파중의 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낮춰 말하던 사실 겸손했던 사울이었습니다. 겸손함이 지속이 되어야 하는데 사울이 왕이 되고 난 후부터 변했습니다. 어떻게 변했습니까?

사무엘 상 18: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올 때에 온 여인들이 춤추며 노래하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이 매우 불쾌해집니다. 다윗에게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얻을 것이 나라말고 무엇이 있는가? 하면서 이때부터 다윗을 질투하기 시작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십년을 넘게 쫓아다녔습니다.

한 나라의 왕입니다.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때, 자신보다 뛰어난 장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입니까?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자신이 다윗보다 못하다고 하는 여인들의 말에 화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어찌.....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던 사람이 이제는 다윗보다 전쟁의 공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화가 나 버렸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것이 있을수 있는 것이 사람이죠. 그럴 때 그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세워 주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인데 사울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라 하였습니다. 교만한 사울은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버려져서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고 역사에도 훌륭하지 못한 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자신의 입장보다, 자신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순종하여 사울을 세웠습니다. 사무엘은 훌륭한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사사로 많은 사람들 앞에 인정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인정받는 존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의 약점을 지적받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인정하기 싫고 화가 나고, 화가 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터에서 지적받으면, 식구 간에 지적받으면, 친구 간에 단점을 지적받으면, 내 마음이 떨리고 화가 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약점을 인정하고 나의 약점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지적받을 때 받아들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인내 할 수 있고, 특별히 다른 사람을 세워줄 수 있을 때, 겸손하다고 할 수 있죠. 예수님처럼 겸손하지요.

나보다 잘하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사무엘처럼. 다른 사람을 세워주면서 우리의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다윗을 시기하여 죽을 때까지 죽이려고 쫓아다닌 사울도 처음에는 겸손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할 때 겸손했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바뀌는 것도 순간이라는 것을 성경을 통하여 알게 되었기에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심령을 들여다보며, 가꾸어 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족함을 인정하기 싫을 때 교만이 틈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말씀으로 자신을 쳐 교만을 멀리 하시기 바랍니다.

잠언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이 말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내가 가장 잘나고 가장 뛰어나고 가장 멋있고 가장 재능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완벽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고 항상 뭐가 부족한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이런 부족한 모습을 스스로 인정하는 사울은 하나님께 존귀함을 받아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공로가 자신보다 많아지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악한 인생을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할 때 겸손했지만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할 때 교만하며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심령을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