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회개'
“사울의 회개”
사무엘상 15:24-31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도입
아침 일찍부터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립니다. 몇 시간이 지난지 모르게 앉아 있자니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서 불편하죠? 주일이 되면, 다른 것 생각할 수 없이 뭐에 홀린 듯 교회로 오게 되고, 오늘도 변함없이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신기하죠? 저도 신기합니다.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는 줄 믿습니다.
하루 종일 복잡한 곳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주일이 지나가는데 한 주일도 오지 않으면 오고 싶고 성도들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고 합니다. 처음 나오는 초신자도 예배드리고 지내는 한 주간은 어디서 나는지 힘이 나서 힘든지 모르고 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새 힘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1. 사무엘 앞에서
지난주에 사울이 순종하지 못한 행동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꾸지람을 듣고 하나님께서는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신다는 엄한 질책을 듣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질책을 들은 사울이 회개를 했습니다.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한 1서에는 너희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모든 죄를 용서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실까요? 본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분명 사울은 사무엘에게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하고 잘못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죄를 용서해달라고 부탁하는 사울의 말을 들으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하나님은 어떻게 답하십니까?
사무엘상 15: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거죠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 라고 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다.” 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겁니다.
다윗이 바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후 선지자 나단이 다윗을 찾아와서 책망을 합니다. 사무엘하 12장 9절이죠.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라고 꾸중을 했죠. 연이어 10절에는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단의 꾸중에 다윗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사무엘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내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을 들은 나단이 다윗에게 어떻게 말합니까?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다고 하지요? 간음과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바로 하나님께 회개했을 때 용서를 받았습니다.
사울의 회개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무엘상 15장 24절에 내가 여호와와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사무엘의 말을 어겼다고 하고, 사무엘에게 죄를 용서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앞에 있는 사무엘이 용서해 줄 권세가 있는 것처럼 착각을 했습니다.
옛날에 사랑의 집에서 소란이 있었습니다. 한 집사님과 성도 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성도간에 마찰이 있으면 사랑의 집을 떠나야 한다는 규정이 있죠. 집사님이 저를 찾아와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목사님 앞에 참 미안하다. 집사가 되어서 그런 일을 벌려서 참 미안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를 하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가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우리 서로 잘 지내자 하고 화해를 하세요. 하고 말했더니, 하시는 말씀, “나는 하나도 잘못한 거 없다. 내가 가서 화해를 청하면 사람 앞에서 나는 영원히 죄인으로 낙인찍히고 말게 되고, 두고 두고 손가락질 받는다. 잘못한 게 많으니까 가서 잘못했다고 하지,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린다. 내가 목사 앞에서는 잘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사람한테 가서 사과할 거는 없다.” 라고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게 되어 이 말씀 때문에 내 얼굴이 깍여도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런 믿음 없이 저에게 와서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의 집에서 살기가 불편해질까봐 사람 눈을 가리기 위함이죠. 사울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회개하는 사울의 회개를 하나님 받지 않으셨습니다. 왕위를 거두어 가셨습니다.
사람을 죽인 다윗이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살려둔 사울이 회개할 때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진심으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지만 사울은 사무엘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 회개는 용서함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남의 탓으로.
24,5절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한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전히 다 진멸하라고 한 것을 다 진멸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고백을 합니다. 말씀을 어긴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합니까?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따랐다고 합니다.” 성경 앞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면 사울이 백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이 두려워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요 남의 탓을 하는 겁니다.
우리도 가끔 핑계를 댈 때가 있습니다. 남자분들, 술자리가 자주 있을 수 있습니다.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석잔되어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시게 되죠. 그러고는 집에 와서 하는 말씀, 자꾸 권하는데, 어찌 그런 자리에서 나만 안 먹고 있겠는가? 내가 술 마신 것은 권한 사람 잘못이라는 겁니다. 나는 술을 그만 먹으려고 하는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다는 겁니다.
사실 술 마실 때는 술기운에 취해 누구보다 자신이 술을 즐기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본인입니다. 본인이 알콜을 거부할 수 없이 취해 있어서 그 취한 기분을 누구보다 즐거워한 것이지, 누구 때문에, 누구 때문에 생명을 앗아가는 술에 취해 사는 사람은 없는 거죠. 모든 것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죄악된 본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에 선택하는 것은 본인이며 이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곧잘 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죠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을 백성들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사무엘상 15장 9절에 보면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모든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했다고 합니다. 백성이 그렇게 했다고 하지 않고 사울과 백성이 그렇게 했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백성을 다스리는 왕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기를 즐겨하지 않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중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탈취하기에 급급했다고 꾸지람을 하는 것은 양과 소와 같이 큰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아까운 물질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는 것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에 대해 하나님 앞에 통회하며 회개해야 하는데, 그런 모든 것을 생략하고 당장의 변명에 급급했습니다. 솔직한 회개 없이 하나님 앞에 가서 제사를 드리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회개했습니까?
시편51: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주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짐승을 잡아서 드리는 희생 제사가 하나님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희생 제사를 드리기만 한다고 죄가 없어진다면 다윗은 천 마리라도 기꺼이 드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죄가 어떻게 해야 사함 받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상한 심령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죄 때문에 마음자체가 찢어지는 것이고 이런 고백을 통하여 죄가 마음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먼저 자복하며 통회하며 자신을 낮추며, 이와 같은 죄인 제발 긍휼히 여겨주며 용서해달라는 간절한 고백을 드려야 하는 겁니다. 다윗은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달라고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절절한 사연으로 죄를 고백하며 용서해달라고, 절절히 가슴 절절히 간구하는 다윗의 심정을 우리는 시편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잘못을 먼저 찾고, 나의 허물을 먼저 주님 앞에 진심으로 고백하면 모든 죄과가 용서함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형제분이 말씀하십니다. 아내와 이혼을 했다고 하면서, 예수를 일찍 믿었더라면, 이혼을 하지 않고 아직까지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을텐데... 그때는 모든 것을 아내 탓만 하면서 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갈라졌다고 하면서, 지금 같으면 내 허물을 먼저 돌아보면서 서로 잘 지낼 수 있었을텐데.... 후회를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창세기 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대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가인과 아벨 이야기입니다. 가인은 땅에서 나는 것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습니다. 가인이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벨을 들에서 쳐 죽이는 장면을 8절에서 읽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까요? 곡식보다 양을 더 좋아하실까요? 왜 받지 않으셨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나타나는 가인의 행동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인은 먼저 화를 내었습니다. 분해했습니다. 억울한거죠. 누구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까? 동생 아벨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의 존재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것을 막는 사람이 동생이라고 생각했기에 동생을 죽여 버렸습니다.
동생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입니까? 이런 죄를 저지른 후의 가인의 행동을 보겠습니다. 9절 말씀에 하나님이 가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동생이 어디 있느냐 물으시죠. 하나님이 몰라서 묻겠습니까? 가인의 반응을 보려고 하시는 거죠. 가인이 어떻게 말합니까? “내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거짓말하죠. 거짓말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께 대적하는 겁니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반항하는 거죠. 어떻게 하나님께 저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두렵고 떨리는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사실을 말하고 용서해달라고 눈물로 고백해야 하는 거지요.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말하고 잘잘못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요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인 것입니다.
가인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종하며 경배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을 때 허물과 부족한 점을 누구에게서 찾을까요? 자신에게서 찾을 겁니다. 내가 드린 제물에 어떤 흠이 있는가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랬다면 동생에 대한 질투와 원망이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인지라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욱 하는 성격으로 화가 나고 질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생을 죽였습니다. 이때 하나님 앞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다윗은 어떻게 말했습니까? “바세바가 대낮에 왜 목욕을 합니까? 그 여자 때문입니다.”라고 변명했습니까? “내가 우리야에게 집에 들어가라고 여러 번 기회를 줬는데 내 말을 듣지 않아서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판 꼴입니다.” 라고 변명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죄과인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셨죠?
가인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제가 그만 분노에 눈이 멀어서 동생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용서해 주시라고 긍휼하심을 구하고 회개하며 죄에서 돌이켜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지 않고 도리어 대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가인에게 그리 두렵고 떨리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죠? 이런 가인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고, 회개하지 않는 가인을 보고 저주하십니다. 하나님의 벌이 가인에게 임하게 되는 겁니다
한 직장에서 일하는데, 옆에 사람은 내가 보기에 잘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칭찬과 인정을 받고 나는 열심히 하는데 인정을 못 받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내가 뭐가 부족한가 근무자세가 나쁜가 기술이 나쁜가 무엇이 부족한가를 생각하며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애씁니까? 당장 옆에 있는 그 사람을 미워하면서 그 사람 탓으로 모든 것을 돌리면서 저 사람 다른 곳으로 가버렸으면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까? 우리는 어떻습니까?
3. 자기 얼굴세우기
사울은 자신을 변명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끝까지 하나님 앞에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사울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의 얼굴에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5: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0절에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높여 달라고 합니다.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사울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경배해야 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하면 세워지는가에 관심이 있었기에 사람들 앞에 나를 높여 달라고 합니다.
사람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는 이가 하나님이요 하나님 앞에 진솔하게 고백하며 회개할 때 하나님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몰랐던 사울이었습니다. 끝까지 사무엘에게 부탁하며 매달리는 사울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엎드려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위를 지켜주셨으며, 다윗의 가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영광까지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기간과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모든 순간들을 오직 하나님만 높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면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죽음까지 받아들이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하나님 우편에 좌정하시어 만국을 통치하십니다. 모든 입으로 주예수 그리스도라 칭송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자, 하나님 앞에 사는자, 하나님 앞에 진솔하게 회개하는 회개를 하나님 받으시고, 이런 자들을 높이고 사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수도 없이 우리는 잘못과 불순종과 죄악 속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공의의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는 두렵고 떨립니다. 죄에 대한 벌을 다 받고, 그 심판을 다 겪어야 한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로 거두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허물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진심으로 고백하고 회개하면, 용서해주시고, 기억지 아니하시는 긍휼하심과 인자하심과 자비로우심으로 오늘도 우리를 향하여 고개를 드시고, 어떻게 하면 우리를 좋은 곳으로 인도하실까 좋은 것을 주실까 고민하시며 우리를 향한 사랑을 거두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여 그 귀한 왕위를 박탈당하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바른 회개와 바른 모습으로 신앙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신앙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사울이 회개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 회개를 했습니다. 용서함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회개했습니까? 하나님께 하지 않고 사람 앞에 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회개를 한 다윗은 용서를 받았습니다.
사울은 남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자신의 죄과를 알지 못했고 뉘우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앞에 솔직히 고백하며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매어달렸습니다. 다윗은 용서받았지만 사울은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끝까지 사람들을 의식하며 사람 앞에서 자기 얼굴이 어떻게 되는 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자복하는 회개를 드리지 못했고, 용서함 받지 못했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보고 계시는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솔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에서 내 탓이 무엇인가 먼저 살필 수 있는 겸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울의 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