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11년 2월 27일

나와 무슨 상관있습니까?

요한복음 2:1-11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 세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도입

불편한 예배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이 주일을 기다리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웅장하고 아름답고 그렇잖아요. 한국의 교회를 상상하고 들어선 곳은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이 곳입니다. 덥고 부딪치고, 힘들고 짜증나서 다시 올 수가 없는 그런 열악한 곳인데 한 번 온 성도들이 무엇에 끌린 듯 또 오고 싶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졌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너무 열악해서 앉아 있기도 힘든 이곳으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중국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우리들이 예배드린다는 것 이것이 기적이죠?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오늘은 성경에 나온 여러 기적들 중에서 예수님께서 공생애 첫 번째 행하시는 기적을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성급한 마리아.

본문 1,2절에는 예수님이 가나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잔치 집에 손님을 흥겹게 하고 분위기를 돋우는 중요한 포도주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주인 입장에서 얼마나 난감한 일입니까? 포도주는 즉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하는 것이 어렵죠. 요즘처럼 시장이 발달해서 뛰어가서 사올 수도 없는 일이죠. 이런 황급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셨던 표적을 행하셨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서 일어나는 일이 기적이죠. 이런 기적을 예수님은 행하실 수 있죠. 천지 만물을 지으신 분이 물로 포도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참 신기할 정도로 우주만물은 신비한 질서 속에서 조화롭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죠. 그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을 행할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앉은뱅이를 일으키시고 소경을 보게 하셨습니다. 귀신들린 자를 고치십니다. 왜 이런 기적을 행하실까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 대단한 사람이라는 칭송을 듣기 위해 그러실까요?

요한복음2:.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성경을 기록한 목적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게 하는 것이요 또 예수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죠. 예수님이 이런 표적을 행하신 것과 또 이것을 기록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읽을 수 있도록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알게 하는데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선교지에서 아픈 사람이 낫고 정신병자가 치유되는 놀라운 역사가 잘 나타나는 것은 그것이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기적과 이적에 매혹되어 예수님이 원하시는 목적을 놓치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을 좇아 다니고 표적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예수님을 놓칠 때도 있습니다. 기적자체에 관심을 갖지 마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 예수님인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이 포도주가 없어서 어떻게 하나? 무슨 방도를 취해야하겠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마리아가 먼저 나서서 예수님께 한마디 하십니다. 무슨 말을 합니까?

요한복음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마리아는 이럴 때 예수님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예수님을 잉태할 때 천사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고, 항상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전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예수님께 어떻게 해보라는 거죠.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이 뭐라고 하십니까?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십니다. 어머니에게 ‘어머니’ 라고 대답하지 않고 여자여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례한 용어가 아니라 높임말로 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말씀을 할까요?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야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특별한 사명을 띠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자신이 한 사람의 아들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내신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은 어느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고 자의적으로 일하십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을 자기의 자녀로 생각하고 어미가 자식에게 말하듯 하는 것을 거부하셨습니다. 비록 육신의 어머니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한갓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마리아가 예수님께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있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태어난 존재입니다. 지금까지 자식으로서 마리아에게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개인의 인간관계에 매여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고 자의적으로 행동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신다고(요2:25) 하십니다. 마리아가 자신을 자신의 육신의 아들로 생각하고 경배받아야 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앞서서 예수님에게 명령하고 있는 그 자체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마리아에게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께 부탁해달라고 마리아에게 기도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가 없다는 것을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에게 중보를 부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구절이죠. 예수님은 마리아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되시는 자신의 뜻에 따라 자의로 행동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명령하는 것은 무례하고 무모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우리는.

우리에게 이런 무모함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 명령한 적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처음 신앙생활 할 때, 예수님이 요술방망인줄 알았어요. 기도하는 것 마다 다 응답하시는 겁니다. 어떤 때는 급할 때 빨리 택시가 오게 해 주세요. 기도했더니 바로 앞에 택시가 떡하니 서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술방망이라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신기한 능력인 줄 알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초신자였을 때니까 어떻게 기도하든지 들어주셨습니다. 그런 재미로 기도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로 바로 응답해주는 것이 줄어듭니다. 이상했죠? 왜 그럴까? 궁금했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제가 예수님께 명령한 겁니다. 나 이거 필요하니 당장 해 놓으시오. 하인한테 명령하듯이 명령을 한 겁니다. 빚쟁이에게 맡겨놓은 것 찾는 것처럼 내 놓으라고 떼를 쓴 겁니다. 이런 태도를 예수님은 싫어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명령도 받는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누구의 하대도 받을 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처음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지금 제 말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 달라고 기도했는데 그것이 주님께 명령한 것일까? 고민이 되어질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내 생각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기도하는 것도 내 생각대로 예수님께 달라고 하는 기도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예수님이 기뻐하십니다. 기도하는 것 자체를 너무 너무 기뻐하십니다. 무조건 기도하십시오,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끝까지 기도하십시오,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붙잡고 늘어지게 기도하는 가운데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십니다. 쉬지 않고 기도할 때, 우리에게 회개의 영을 주십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높이높이 찬양하며 대접해드리지 못한 못난 우리의 모습이 보이게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보여 질 것입니다. 그럴 때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감당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올 것입니다. 이럴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이런 체험을 하신 분들은 지금 제가 하는 말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세상 습관대로 내가 먼저 앞서서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는 우리의 죄악된 모습이 보여질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았지만 육신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과오를 범했기에 그것을 지적하시고 책망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마리아가 성급했죠. 예수님은 자의로 하시는 분이시고, 피조물인 우리는 예수님이 하실 때 기다리며 우리에게 하라고 하는 것만 그대로 순종하면 되는데 예수님보다 앞서서 이것저것을 계획하고 예수님한테 그 일을 하라고 지시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던 분이 저희 교회에 오셨습니다. 한국 선교사님이 중국에 다니시면서 저희들 부부가 열심히 신앙 생활하니 한국에 나와서 신학 공부하라고 초청해주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사랑의 집에 몇 달 있다가 사라졌습니다. 돈 벌러 가버리고 약속한 신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목사님들 보면 우러러보이고 높아 보이고 좋아보여서, 자신들도 이 길을 갈 것을 쉽게 동의하였는데 한국에 나와 보니 돈 버는 것이 환상이잖아요. 부유해 보이는 목사님보다 더 잘살 수 있는 길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이요 가정집에서 식당에서 일하는 것이니 그 돈 눈에 아련 거려서 신학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신학 할 수 없다는 말하기도 미안해서 아예 교회를 안나오는 경우를 더러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마음이 아픕니다.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 신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어서 신앙조차 버리게 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 길 한 걸음 한 걸음 예수님께 물어보고 인도함을 받는 것이 성도의 도리인 것입니다. 하물며 목회자의 길을 가는 사람은 특히 자신을 향한 예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 눈에 충실해보이니까 신학을 권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신학을 권유받은 사람도 내 눈에 좋아보이니까 목자의 길을 가겠다고 선뜻 대답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 내가 결정하고 예수님께 명령하죠. 자 내가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예수님은 도우시오. 이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행동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보다 앞서서 성급하게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말씀하시길 기다려서 주시는 말씀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성도의 자세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고난 가운데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목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죽어가는 영혼이 불쌍하고 그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야 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 분을 보면 열심히 특심한 것이 보통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를 위해 부름 받은 것은 분명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길을 걸어갈 때 예수님이 이끌어가시는 과정들이 있는데 자신이 예수님보다 앞서서 예수님께 명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장 공부하게 해 주시오, 당장 거처할 집을 주시오. 당장 한국에 거할 수 있는 비자를 주시오. 마리아가 성급하게 예수님께 명령하는 것처럼 명령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때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기본자세를 먼저 가르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뜻을 알아차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 가운데 아브라함의 순종을 보실 때 예수님은 그 다음 길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훈련, 다른 사람의 단점을 받아들이는 훈련, 용서하는 훈련, 온유한 훈련, 참고 인내하는 훈련 여러 가지 훈련을 거치고 그 다음에 안내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끌어 가시는 대로 따라가야 하는 것을 배우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목회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도 이런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품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공동체를 통하여 교구 모임을 통하여 같은 형편과 같은 고민을 가진 성도의 모임을 통하여 온유와 겸손과 인내하는 훈련, 주어지는 환경에 최대한 순종하는 훈련 등을 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때와 뜻이 있습니다. 모세를 광야에서 40년 훈련하여 귀한 일꾼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를 지금의 현장에서 좀더 강하게 훈련하기를 원하는 주님의 뜻이 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로 자신의 생각으로 계획을 세워 예수님 내 뜻을 따르시오, 명령하는 분은 안계시는지요?

지금 생활하는 현장에서 사람끼리 부딪칩니다. 극복하자니 마음의 상처가 많습니다. 언뜻 기도가 부족하구나 생각이 들어 ‘모든 것 내려놓고 기도시간을 더 가져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하는 하나님 일을 내려놓겠습니다. 그 시간 더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마리아죠. 성급한 마리아죠. 예수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는 마리아죠. 생활을 뒤로 하고 기도만 하는 사람은 사람들 없는 깊은 산 속에서 영원히 마음으로만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야 하는 비정상적인 신앙인이 되죠. 신앙은 생활가운데 나타나야 하기에 생활 가운데 서로 부딪치며 서로 깨어지는 환경 속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요 그래서 지금의 생활현장에 우리를 두시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섭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먼저 내세우는 것은 마리아의 성급함인 것입니다.

지금 감당하는 귀한 하나님의 일을 내려놓고 성경공부만 하겠다는 분이 계십니다. 성경공부를 머리로 하는 것 이상으로 귀한 것이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삶의 현장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는 다른 일, 그리고 그 다음의 일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지금 이 과정을 통과했을 때 주시려고 예비한 주님의 축복을 버리는 사람인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많이 알기보다 지금 당장 순종하는 자가 진정한 제자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자리 구하는 것, 자녀의 진로문제 모든 것, 예수님과 상관없이 먼저 결정내리고 예수님은 내가 내린 결정에 무조건 따라서 도와주시오. 예수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조건 우리가 하는 일을 도와주시는 분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는 분 계십니까? 예수님께 명령하지 마시고 예수님의 명령에 따르는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순종하는 마리아

성급하게 먼저 결론내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육신의 관계를 먼저 생각한 마리아지만 현명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금방 알아차립니다. 책망인 것을 금방 알아차립니다. 예수님의 책망을 받은 마리아가 어떻게 했습니까?

요한복음 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책망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시죠. 성급하게 예수님께 명령하셨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의 책망을 들으셨습니까? 책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리아처럼 주시는 말씀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말씀하시는 대로 그대로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말에 하인들은 예수님이 시키는 일을 그대로 합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합니다. 이해가 되든 안 되든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순종도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책망을 바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보다 앞서서 무례하게 예수님께 명령하듯이 요구한 것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뜻은 뒤로 하고 얕은 머리로 꾀를 내는 사람은 없습니까? 예수님 반드시 책망하십니다. 그 책망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시고 그대로 순종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생활에 여러 가지 갈등이 있을지라도 말씀 하시는대로 그대로 순종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향한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망을 받아들이는 마리아처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책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활동하실 때와 방법을 결정하시는 예수님에게 내가 먼저 결정하고 예수님께 통보한 적은 없는 지 돌아보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책망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의견은 내려놓고 하인들에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순종하여 물을 항아리에 채웠더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은 마리아를 책망하시고 그리고 일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일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시고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물을 항아리에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순종하였더니 항아리에 부은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도 주님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할 때 우리의 심령의 변화가 우리 신앙의 변화가 우리 삶의 변화가 나타나는 기적이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조금 힘들어도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어려워도 견디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때에 예수님의 방법으로 예수님은 일하십니다. 믿으시고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생각 내려놓으시고 예수님보다 앞서지 마시고 예수님에게 명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르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우리는 성급하게 예수님보다 앞서서 일할 때가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 간구하고 부탁해야 하는 피조물의 입장을 잊어버리고 예수님을 부리는 하인으로 착각하고 명령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책망하십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응답이 없습니까? 예수님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책망하는 소리를 지금 이 순간 들으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뜻에 묵묵히 그리고 인내하며 따르는 여러분들 되기를 바라구요, 물이 변해서 포도주 되는 축복이 여러분의 삶 속에 넘쳐 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