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바리새인과 세리”
본문 누가복음 18:9-14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고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도입
한중사랑교회가 설립된 지 이제 10년째 됩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모두 낯설어 하고 동포들을 상대로 뭐가 남는다고 이런 일을 하는가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경계를 하더니 몇 년 지났습니다. 새로 오신 분이 저보고 하는 말이 고향이 중국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흑룡강이라고 대답을 했더니 무척 반가와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지낸 세월이 9년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떤 동포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일자리 있는데 같이 일하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미역 기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간이 있었으면 한 번 같이 가 보았을텐데 같이 가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동고동락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지 이제 10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동포들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한중사랑교회를 통하여 하나하나 이루어 가셨던 세월들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1. 의롭다하심을 받은 자,
오늘은 누가복음 18장 본문중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중심으로 바리새인과 세리중 누가 하나님 마음에 들 사람일까를 같이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리새인은 누구입니까? 한 분 밖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을 신앙하며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유대인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지도자들입니다. 본문에는 바리새인이 성전에 서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 서 있는 것은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관습입니다. 기도하는 내용을 보니까 바리새인의 생활을 알 수 있습니다.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남의 것을 빼앗지 않았고 간음하지 않았고 불의를 행하지 않았다고 하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합니다. 그리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린다고 합니다. 종교에 아주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반듯한 삶을 하나님의 은혜의 덕분이라고 말하면서 감사를 표현한고 있습니다.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하기 힘든 경건생활을 훌륭하게 하고 있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 옆에 세리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리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세금을 징수하는 관리입니다. 주로 세금을 징수한 집금인을 말하는데 로마 정부에서 거두어 들이는 금액 이상으로 가능한 지방에서 돈을 징수하여 그 여분의 돈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이죠. 불의를 행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이들은 백성들로부터 배척을 받고 비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유대인 사회에 용납되지 못했고 친구로 되는 사람마저 배척받는 자들이었습니다. 성적으로 문란한 창기와 같이 사회에서 천대받던 세리들이었습니다.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고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세리는 성전 가까이 가기도 두려워 성전에서 멀리 서서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의로운 사람일까요? 바리새인일까요? 세리일까요? 열심히 기도하던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고 내려갔을까요? 우리가 보기에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열심히 지키며 기도도 열심히 하고 십일조도 열심히 하는 바리새인이 더 의로운 사람이라고 여겨집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이 사람이 저 사람보다 의롭다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세리이죠. 하나님은 남의 돈을 훔치고 제 것으로 삼는 세리를 의롭다 했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하나님이 실수하신 것일까요?
사람이 사람을 보는 것과 하나님이 사람을 보는 것은 다릅니다. 사람은 사람의 속을 알 수 없기에 사람의 속 생각과 마음을 알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표현되어지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하게 되고 사람의 도덕성을 판단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감찰하시기에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동기를 중요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바리새인이 얼마나 훌륭합니까? 세리는 얼마나 악합니까? 그런데도 하나님은 세리가 의롭다고 했습니다.
잠언 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행위를 보기도 하지만 특별히 심령을 감찰하신다고 하시죠.
어떤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때문에 속으로 그 사람을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에 친절하게 말도 해주지 않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다니는 사람이 그러는가 말을 들을까봐 표시를 하지 않았지만 마음의 미움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옛날에 한 번 집 주인이 경찰을 데리고 사람을 찾으러 교회 온 적이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갔다는 겁니다. 그 분의 가방을 뒤지려고 했습니다. 장로님이 교회에 와서 무슨 행동을 하느냐고 경찰에게 항의를 해서 그 분을 보호해드렸지만 만약 그 분이 그 집의 물건을 진짜로 가져갔다면 도둑이라는 죄인이 되는 겁니다.
속으로 미워하는 사람은 경찰이 붙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남의 물건을 훔친 사람은 경찰에 붙들려 가서 죄의 댓가를 받을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눈에 보이는 죄가 벌을 받습니다. 세상 사람들 눈에 사람의 행동밖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보이기에 “세상에 의인은 없느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속으로 미워하는 사람이나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같은 죄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보는 것과 하나님이 보는 것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바리새인.
바리새인이 어떠하길래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할까요?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정신으로 형식적인 면에 치중을 했습니다. 안식일에는 어떤 것도 해서는 안되며 음식을 먹을 때 죄인과 같이 앉아서 먹을 수도 없으며 꼭 손을 씻고 먹어야 하는 장로의 유전을 지키기에 급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예수님을 이들은 배척했습니다. 율법과 장로의 유전이 모순될 때는 유전을 따랐던 형식주의자들이었습니다. 사소로운 행동 하나 하나에 집중한 이들은 참된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약한자 병든자 슬퍼하는 자를 돌아볼 하나님의 사랑이 이들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정죄하며 판단하며 자신만이 의롭고 옳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며 고귀한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은혜를 알지 못해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방해한 성령을 훼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예수님 앞에 심한 꾸중을 들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한 바리새인도 이러한 경향 가운데 하나님 앞에 자신을 진실되게 들여다보지 못했으며, 자신의 경건한 행위에 만족했습니다. 자기 보기에 깨끗하지만 하나님께서 심령을 감찰하신다는 잠언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죠. 특히 죄를 짓는 일반사람들과, 세리와 같지 않은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자신의 우월을 즐기는 교만함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이 교만한 자를 하나님께서 미워한다고 잠언 16장 5절에 있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도 큰 죄이지만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못하게 여기며 자신의 우월함을 기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만 중시하는 형식주의자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알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교만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교만한 마음은 다른 사람보다 높아지려는 마음이죠.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사람이 눈에 먼저 보이는 우리들입니다. 상대방보다 내가 더 나은가에 관심을 가지고 비교하기 시작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닌데 가끔 진심으로 신앙을 하시는 분 가운데 은근히 다른 사람을 폄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에 여러 가지 필요로 오는 초신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신앙이 있기는 하나? 그냥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지. 그냥 자러 오는 사람들이지, 그냥 놀러오는 사람들이지, 교회에 있는 사람들 줄 세워놓고 살피면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돼?” 하면서 신앙이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면서 자신의 믿음을 은근히 과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부터 믿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러 가지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 교회를 찾다보니 신앙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을 하는 본인도 따지고 보면, 동포들의 언어로 표현하면 그냥 먹으러 온 사람이었던 거죠. 자신의 과거는 돌아보지 않고 신앙이 뭔지 알지 못하는 동포들을 향해 비웃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교회를 찾는 동포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때가 되면 저들이 나의 백성이 되겠구나 하면서 흡족해하시면서 그 때를 기다리는 그 심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안배가 없으면 이곳으로 발걸음 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들을 비웃고 폄하하는 것은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잠14:21 그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바리새인의 마음에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토색하고 불의에 빠진자들, 간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부족한자를 사랑하셔서 베풀어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죠. 간음한 자를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죄없는 자들만 돌을 던지라.’ 그랬더니 아무도 여인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없었습니다. 간음한자까지도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인 거죠.
토색하는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불의를 행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사랑의 집에서 부딪치면 싸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러사람 의견이 그런 사람은 퇴출시키자고 했습니다. 시끄럽게 사랑의 집의 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잘 싸우는 사람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할까를.... 간음한 여인에게도 다시 죄를 짓지 않는 기회를 주듯이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일거라 여겨졌습니다. 개척당시에는 불법체류자를 신고하겠다고 협박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교회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고 추방을 하려고 하다가, 이 사람 여기서 나가면 어디에 가겠는가 생각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싸우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그 심령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이 방에 있는 모든 분과 다투게 되었습니다. 저를 찾아와서 면담을 했는데, 모든 사람이 다 나쁘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힘드시죠 하고 물어보았더니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려웠고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어느날 또 한 성도와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스스로 짐을 싸서 나가버렸습니다. 걱정이 되었죠. 우울증이 있는데..... 어느 날 길거리에서 만났습니다. 정신없이 헤매고 다니는 모습에 제가 가슴이 철렁해서 불렀습니다. 왜 이러고 다니냐고... 저를 보더니 너무 반가와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투고 사이가 좋은 사람이 없고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데 목사님은 자신을 반겨준다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일자리를 구했냐고 물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젊은데 취직하면 한달을 채우기가 바쁘게 나오고 나오고, 일자리도 없고 중국에 갈 수는 없고, 정신을 놓고 길거리를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러다가 사람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회 오라고 했습니다. 교회와서 편안하게 있으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나왔습니다. 주일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안정을 찾더니 하는 말이 중국에 돌아가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귀국을 했습니다.
제가 사역을 하면서 우리 동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포들을 이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아까 저보고 같이 일하러 가자고 하신 분 따라 같이 일하러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저는 원래 일을 잘하는 체질입니다. 힘이 좋고 무슨 일이든지 빨리 빨리 잘하는 체질입니다. 우리 집에서 이사를 할 때, 장로님이 한 번도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괜히 도와준다고 곁에서 왔다 갔다 하면 뭔가 와장창 하는 소리가 나구요, 벽에 못 박는다고 망치를 쥐면 왜 손을 박는지, 장로님 일한다고 나서면 뒷감당하는 것이 더 일이라서 아예 가만히 계시라고 하고 힘쓰는 일은 제가 다 했습니다. 노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동포들과 같이 일을 해보자고 했는데 여의치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힘들고 어려운 나그네 생활의 애환을 풀어드릴 수 있는 한중사랑교회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내 집 같은 곳, 고향같은 곳, 사랑의 집에 오면 긴장이 풀어져서 괜한 투정을 하게 되고 응석을 부리게 되는 겁니다. 이런 마음을 서로 이해하고 감싸안고 지내야 하는 거죠. 물론 교회의 일을 악하게 방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이죠. 이런 자들은 하나님께서 치리하십니다. 그러나 모든 부족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에게는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대한 질책은 있었습니다. 정죄하여 죄가 많은 사람은 상관하지 못할 사람으로 구별하였습니다. 스스로 판단자가 되고 입법자가 되어 하나님이 할 일을 대신하는 바리새인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는 자신은 의롭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리새인의 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3. 세리.
세리는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고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성전 가까이 서지도 못하고 멀리 섰다고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세리는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알고 감히 하나님을 우러러 보지도 못했습니다. 죄책감으로 인한 부끄러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감히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을 치며 기도했습니다. 여기에서 가슴을 친다는 것은 그의 죄에 대해 애통해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통분해 하며 계속 가슴을 치고 있는 행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을 통하여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고집부리지도 않고 하나님 앞에 설 수조차 없는 죄인인 것을 깨닫고 용서와 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세리의 애통하는 심령을 감찰하시고 세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셔서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죄인임을 고백하는 세리였습니다. 이런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자 만이 의롭다 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가 공산당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신앙한 것은 하나님 앞에 죄입니다. 그러므로 공산당을 신앙한 것은 죄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고 나라의 정책에 복종하는 것이 훌륭한 국민이 하는 일이기에 따라서 복종했다는 것을 고백할 때, 하나님의 긍휼한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리에 대해 선포되어지는 말씀에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은 하나님께 대해 화가 나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해 화가 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마음을 열어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상을 숭배한 죄, 하나님을 몰랐던 죄, 하나님을 모르고 지은죄를 고백하며 애통해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이전에 내가 무엇을 한 사람이고, 동네에서는 어느 정도 알아주는 사람이고, 다른 동포들과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 여기며 우월감에 젖어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죄인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죄가 없는 사람이 용서받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세상 법은 사람을 죽여야 살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라고 합니다. 미울 때 죽일만치 밉다고 하지요. 그런 마음이 이미 살인을 한 거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간음을 하지 않아도 마음에 음욕을 품은 자마다 이미 간음을 한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드러나는 죄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행동을 일으키는 마음의 동기를 중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깨끗해도, 속에 악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모르며 은혜라는 것을 알지 못하며 형식에 치우쳐 외식을 행하는 자들에게 의롭다 하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에 들어올 수 없는 자들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바리새인은 스스로를 높여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없었고, 세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스스로를 정결하며 깨끗하다고 생각하며 죄악 가운데 있는 사람을 정죄하며 비판하는 바리새인이었지만 그의 속에 얼마나 큰 결함이 있는지 모두가 알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세리는 사람들이 다 아는 죄인이지만 참회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어 경건한 바리새인도 받을 수 없는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론
드러나지 않는 죄, 드러난 죄,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입니다. 죄인임을 고백하고 애통하며 회개하는 자가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애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동기와 생각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고백하며 내어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 신앙하지 못하고 우상을 섬겼던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세리처럼 내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던 죄악을 세리처럼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가슴을 치며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나 같은 죄인을 용서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용서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 인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심령에 가득한 죄악을 용서해 주십시오.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리새인과 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