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09년 1월 4일 주일예배

“2009년에는 소원이 성취되시길”

본문 요15:1-8

1 내가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도입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9년에는 소원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년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요즘 환율이 올라 한국 돈 가치가 뚝 떨어져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묵은 해는 보내고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여 오는 한해는 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우리의 소원은

지난 한해 참으로 좋은 일도 어려웠던 일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일 억울한 일 생각하면 아직도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연들도 많습니다. 이런 사연들 생각하면, 그리고 마음 아파하면, 그리고 한숨쉬면, 어떤 도움이 있겠습니까? 어렵고 아픈 사연들은 이제 지나간 시간과 더불어 흘려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평안과 기쁨과 사랑을 뺏아가는 이런 아픈 기억들은 2008년과 함께 보내버리시기 바랍니다.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희망이 넘치고 보람이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있을 줄 믿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것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원이 있습니까?

어떤 집사님은 아직도 목을 빼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중국에 있는 아들이 한국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어떤 분은 목을 빼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녀, 딸이든 아들이든, 자녀 하나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어떤 분은 손을 가슴에 얹고 간절히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작년에 일하고 못 받은 돈 제발이지 받았으면 좋겠다 하고 말입니다.

어떤 분은 틈만 나면 기도하며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몸이 빨리 건강해져서 일하러 나갔으면 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애간장이 녹도록 원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의 이러한 소원들이 오는 2009년에는 꼭 성취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새해에 소원이 성취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2008년의 마지막 자정에 보신각에서 종을 33번 치면서 가는 한해를 보내고 오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의 안녕과 축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정월 보름날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름날이 되면 둥그렇게 떠오르는 보름달을 맞이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달맞이 채비를 차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새해가 음력 일월 일일이기 때문에 구정이지요. 새해를 맞이하면서 만두를 빚어 먹죠. 일 년 내내 행운이 있도록 빌기 위해 먹는 음식이지요. 만두 속을 넣은 후에 만두피를 서로 맞붙이죠 이것은 입을 막는다는 의미요 모든 나쁜 일을 미리 없앤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만두 속으로 배추를 넣죠. 배추는 일 년 내내 무사고로 산다는 뜻이 있죠. 만두 속에 동전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일 년 내내 돈을 많이 벌라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이 어떻게 하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 궁리하는 세상 사람들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들이지요.

주님을 믿는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어떻게 소원을 빌어야 할까요? 성경에 말씀하십니다.

요15:7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구하라’라는 것은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원하는 것을 기도하라는 그런 말씀이지요. 그리하면 이루어진다고 주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소원,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을 주님 앞에 놓고 열심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소원 성취를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어주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는 그 앞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이라는 뜻이지요.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의 말씀이 항상 우리 안에 충만하게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은 만두 먹다가 동전 나오면 올해는 돈 많이 벌 수 있겠구나 하고 막연하게 희망하는 마음을 가지며 운수 대통하겠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격을 가진 주님은 우리에게 그만한 희생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우리가 치러야 할 희생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하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치러야 할 희생이 있다면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시겠습니까? 안하시겠습니까? 할 수 있지요?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붙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모시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의 모든 요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예수님과 아주 가까이 하며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확실히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주님의 소원은

성경 본문에 있는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라는 구절을 흔히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 마음의 소원대로 욕심대로 다 털어놓는 그런 기도를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먹는 것 입는 것에 있습니다. 돈 많이 벌고 자식 잘되고, 운수 대통하고 그런 삶을 우리는 꿈꾸게 됩니다. 그런 삶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우리 주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며 아뢰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놀랍게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주님께서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놓고 기도할 때 우리는 진정한 주님의 소원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이는 땅엣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바쁜 삶 가운데 진정한 진리의 의미를 깨닫게 되며 보이지 않는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이 땅에서의 소원을 놓고 기도할 때 우리의 소원이 주님의 소원과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한달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돈을 벌던 우리가 더 많이 벌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이만하면 족하다는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구요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세상을 향하던 끊임없는 욕망이 서서히 사라지며, 참 평안과 참 안식이 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덜 벌어도 좋으니 주님 섬기는 인생 살겠습니다. 결단하게 되구요. 남들 많이 버는 것 부럽지 않게 되구요.

나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 관심을 가지면서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보다 저 영원한 나라의 삶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는 저 영원한 세상을 준비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것에 애태우지 않으며, 단지 주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성실히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 것을 다짐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타 없어지는 이 세상 나라보다 하나님 나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포도 열매를 맺는 것처럼 주님과 붙어 있는 성도는 주님이 주시는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 이땅에 것이지만, 이 땅에 것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주님은 그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시기에 이땅의 것 뿐만 아니라 행복한 인생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붙어 있을 때 주님 안에 있을 때 행복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든 것을 이루게 되는 축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시는 주님은 올 한해 새로 오는 한해, 우리를 위해 풍성한 축복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땅에 것만 아니라 진정한 행복한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많이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주님과 붙어 있으면서 주님 안에 있으면서 말씀을 항상 품고 살면서, 그리고 기도하면서, 주님의 예비하신 행복의 열매를 누리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세상 사람들은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게 되고, 보신각 타종 소리를 들으면서 새해를 맞으면서 소원을 빌게 되지만, 우리는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주님 안에서 소원을 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에 우리의 소원이 있지만, 기도할 때 우리의 소원은 주님의 소원과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진리를 깨닫게 되며, 참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바른 길로 그리고 제대로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붙어 있을 때, 주님 안에 있을 때,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가슴에 품고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 주시는 행복의 열매를 풍성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부디 이번 2009년에는 주님께 소원을 두어 주님의 소원과 우리의 소원이 같아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누리며 주님이 주시는 축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