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사랑신문

가까이 되자  점심을 직접 교회에서 준비하는 것이 맛도 있고 재정도 절약해서 좋으니, 본인이 주관해서

준비하겠다고 큰소리 치셨던 조황주 목사님(군대에서 주방장출신임)도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간식,차량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 준비해야 했지만  준비하는 손길들은 모두 즐거운 마음이었다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리라 확신 했기 때문이었다

   안산에서 출발한 새신자(21명)들을 태워 오느라  마지막버스는 처음 출발한 차보다 40여분 늦은

아침 8시에 출발했다  막차를 타고 도착해 보니  영종도 무의도입구 솔밭 해변에는  벌써 난리가

나고 있었다   우리동포들 특유의 억양과 목소리, 복장---동포들 냄새가 물씬 풍겼다

한중사랑교회에서 나는 정겨운 분위기와 냄새였다  우리는 우리끼리 모이면 더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아직도 한국땅은 낮설고 나그네 땅이라 그런 모양이다  우리끼리 있으면 싸우고

찌지고  볶아도  우리끼리는 허물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1,800여명이 모인 야외에서의 예배가 이렇게 집중해서 은혜가운데 드려지는것은 특별히 우리동포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생각해 보았다

목사님 설교단상위의 소나무가 바닷바람에 날리는 모습과 푸른하늘,햇빛 그리고 은혜의말씀과 아멘 목소리는

천상의 집회 모습같아서  감격이었다.   할렐루야~~

    점심시간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교구별로 밥,고기,파,오이,김치,양념장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35개 교구의 그것을 일일이 구분하여 배분 하자면 몇시간을 걸리겠구나..암담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치와 양념장을  갖고 오지 않아서 교회로 가지러 갔단다..  그래도 점심시간은 무사히(?) 잘 넘어갔다

직접 준비 하는라 밤새우면서 너무 고생들 하셨다고 그런지 아무도 불평하시지 않았다  늦게 도착한

김치와 양념장은 따로 드셨지만  배속에 들어가면 짬봉이 되어서 똑 같다고 위로해 주셨다  감사!감사!

 식사후  식전행사는 본행사 못지않은 열기와 환호속에 장고춤,도라지춤,북춤등으로 이어졌는데 한바탕 축제를 알리는 장관 이었다  4개의 신문사에서 오신 기자분들의 카메라 터지는 소리와 여러대의 비디오 촬영기가 돌아 갈때는 무슨 한류스타들의 공연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백청강이 오지 않았는데도^^

     본게임인 홍군 ,청군 체육대회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응원전으로 시작 되었다  응원연습은 거의 못했

지만 고려대,연세대학교 응원전 보다 더 후끈한 열기와 정열이 느껴졌다..담임 목사님 설교 말씀처럼 우

리 동포가누구인가? 정말 대단들 하셨다  그래서 응원전은 서로 비겼다

   업고 달리기 할때 우리홍군이 진것은 어떤 자매님의 몸무게 때문인데 말하지 않았다 ㅋㅋㅋ 줄다리기

가  계속 비기게 되자 결국 자리까지 바꿔가며 승부를 지었다  구경오신 한국집사님 말씀"세상에 이렇게

승부욕이 많은 사람들은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볼것 같다"며 우리들의 열정에 감탄에 감탄을 쏟아 놓

았다

  우리 홍군이 져서 약속대로 응원단장과 고문인 나는 바닷물속에 잠수 할수 밖에 없었지만 그것도 시원

했다

모신문사 기자는 "바다,하늘 솔밭,웃는얼굴,정말 신나서하는 게임과응원그리고 사랑....이것이 천국의모

습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동포들이,교인들이 이렇게 행복해 하시는 한중사랑교회는 정말 복받은 교회

네요"

  이렇게 말씀하시며 축하해 주셨다     해변 솔밭을 우리에게 빌려주신 사장님도 " 나는 교회 안다니지

만 이교회와 교인은 복받았다  어제 까지만 해도 밀물이 들어오면 찬바람이 같이 들어와서 추웠는데 오

늘은 날씨도 좋지만 찬바람이 불지않아 최고의 날씨 입니다"하고 같이 기뻐해 주셨다

 이번에도 보이지않는 곳에서 애쓰고 힘쓴 분들의 헌신과 손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님  저들을 위로하시고 축복해 주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