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중사랑교회 교구장님들 안녕하십니까? 

함꼐 보내던 6년이란 세월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 

2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너무 시간이 오래 된것 같습니다.

세월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가을을 보내기에 분망합니다.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나무잎사이로 너무도 익숙하고 

사랑스러운 얼굴들이 떠오를 때마다 

고요한 연못에 파문이 일듯이 제마음도 설레입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지금 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가을 축제 때문에 분망하겠지. 

숨은양 잃은양 찾느라 전화통이 불이 나고 연습하느라 땀도 많이 흘리겠지. 

연습할 시간은 적고 마음은 하나가 되지 못해 오늘은 이사람이 나오면 

내일은 저사람이 나오고 해 속상하겠지. 

축제장소까지 가서 연습하다가 언니성도들은 온갖 놀이, 온갖 구경을 다 하겠지만 

교구장님들은 성도를 섬기느라 아무 구경도 못하는 심정을 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기에 

기쁘게 받아들이고 즐거워하고 계실 교구장님들이 얼굴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저는 교구장님들이 쓰는 짧지만 사랑이 넘치는 편지를 보면서 

너무 많은 위안과 힘을 얻었습니다. 

편지속에 담겨진 교구장님들의 그 마음을 읽으면서 

나는 너무 복받은 사람이였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그 감격에 눈물이 납니다. 

교구장님들, 사랑합니다. 그곳은 아직 춥진 않은지요? 이곳은 매우 춥숩니다. 

새벽기도를 갈때 솜옷 솜바지 마스크 장갑으로 정신을 무장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때에는 모래가 얼굴에 맞히고 흙먼지가 이빨에 씹힙니다. 

하지만 울긋불긋 물들이는 가는 단풍속에 수풀처럼 

일어서는 고층건물들과 옛모습을 벗어버리고 

새모습으로 단장하는 낡은 아빠트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그 현실속에서 훈춘은 너무 아름답구나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밤이면 반짝이는 꽃불들이 거리와 건물을 장식하고 

변강도시의 우아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볼수 없었던 아름답고 순수한 훈춘의 밤거리를 

함께 걷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교구잘님들입니다. 

한번쯤은 꼭 오세요. 오셔서 아름다운 훈춘의 밤거리를 마음껏 걸어보세요. 

교구장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