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은 그 유명한 부녀절 날이다  내가 보기보다 조금 무식해서  우리동포들과 생활하기 전에는 이런날이

있는지도 몰랐었다..무식하면 용감 하기까지하다..감히 부녀절을 모르는 남자..

올해도 어김없이 교회에서는 남성들이 아침부터 식사 준비도 하고,설겆이도 하며 여성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보답하는이벤트를 벌였고 ,오후에는 일층 소예배실에서 부녀절 행사가 시작 되었다

근데 올해는 시작부터 뭔가 달랐다   사회를 보신 이철복 집사님의 애교스런 목소리와 행동거지가 예사롭지않다고

생각했는데, 뒤를 이은 박용산집사님의 여성분들에게 바치는 헌시  " 한중사랑교회 여성 분들이여~~~"

     " .....대서양,인도양,태평양 ..오대양 육대주 세상 어디까지라도 그대들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리라....세상의

       그무엇으로 그대들의 아름다움을 비길때 있으리요....그~~~~대   한중사랑교회의 꽃이여.....

       그대 들의 향기에 취하여....우리는 너무 행복하고...  "

이시를 낭독한후에 박집사님은 특유의 앙증맞고  귀여운 미소를 머금으신채  90도로 구부려 절을 하고서는

딋걸음질을 하면서 우아하고 품위있게 퇴장을 하시었다

 우리  여성분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자지러 지신다...입이 찢어지고 박수를 손이 으스러지라 치시는건

이해가되는데 발을 구르며 뒹구시는분들까지 있었다

순간,나는 이시대,우리 남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살아 남을수 있을까? 아니 이시간 내가 어떻게 행동하며

처신해야 하는지 동물적으로 느낌이 왔다.. 오 이 순발력^^    바로 노래 한곡 하라는 지시가 떨어 졌다

나는 잽사게 일어나 채 강도사님이 지난번에 가르쳐준 "타잔이 춤을 춘다"를 내가 할수있는 가장 애교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율동까지 곁드리며 목이 터져라 불렀다  절은 박집사보다 더깊숙이.. ㅎㅎ얼마나 귀여웠을까

오후 두시부터 시작된 축제는 끝이 날줄 몰랐다  중간에 남성분들이 준비한 간식은 사탕 한알씩이었다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지 모르겠다  그정성과마음 , 기분 때문이리라

 춤추며 노래하며 만담하며,악기연주하며 그렇게 우리는 기쁨을 쏟아 내고 있었다....직장에 일찍가야되시는분,

제자반,사역반 마치고 시작하시는분,예방접종하시는분 ....몸과마음이 모두를 바쁘지만 한번씩은 들리고 가시는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은 바뀌는데 열기는 식을줄 몰랐다  그렇게 다섯시반까지 웃으며 즐기었다

많이 어려운 시절, 준비도 많이 못했지만, 풍성하진 못했지만  우리는 오랫만에 마음놓고,허물없이 그렇게

부녀절 잔치를하였다...천국잔치도 아마 이럴거 같았다 ..오래오래 이번 부녀절이 우리가슴에 흐뭇하고

기분좋은 기억으로 남을것 같다...

하나님... 사순절 기간에, 주님 십자가의기간에...우리는 이렇게 노래하며 웃으며 보냈습니다

그래도 우리 주님 기뻐하시며 열납 하셨으리라 믿습니다....고맙습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