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매년 설날에는 직분자 수련회로 모인다...우리교회뿐 아니라 외국인 교회는 이날 많이 모여 행사를 한다

가족들이 한국에 많이 나와 계시는 우리동포들에겐 참석하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뒤통수가 근질근질 하다

 "차라리 교회하고 살아라 그리고 나하고는 이혼하자" 는 남편의말을 뒤로 하고 참석하시는 분도 계시다ㅠㅠ

올해도 우리는 마음한켠에 커다란 짐을 지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우리맘을 아시는지 도착하자 마자  우리교회의 오빠 조황주목사님( 일명 "조 빠" 발음할때 각별히 주의해야한다ㅋ)은

" 짜라빠빠 "댄스에맞춰 무작정 우리몸을 흔들게했다  배꼽이 제대로 있는지 모두 확인해야 할정도였다

성도님들의 얼굴이 확 풀리시는걸 느꼈다...덩달아 기분이 좋다

저녁식사후에 김학수목사님 (일명 "김변신목사님" 여기서도 발음에 주의해야한다..하도 이일저일 변신로보트 처럼

잘 하셔서 붙인별명임) 의 은혜가 충만한 찬양과 담임목사님 사자후의 설교이후에 이어진 용광로를 녹일듯한

기도회는 성령의 강림으로 우리의 심령과 가슴을 녹아 내리게 하였다

이어진 세족식, 우리는 예수님의섬김을 몸으로 느끼며 오열하기도 하였다

새벽까지 이어진 조별 은혜나눔은 우리의 결단으로, 간증으로 은혜를 주셨다

출발때모습...흥겨운 오락후의모습...저녁 집회후의모습은 나에게 여러가지 다른모습으로 다가왔다

집안문제등으로 약간 긴장한모습....걱정근심이 없는 유쾌한모습....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모습

저녁집회중에 만나주신 하나님은 허물과 죄악된 모습들을 회개하게 하셨고 ,용서하게 하셨고 ,감사하게 하셨고,

기쁨으로 결단하게 하셨다...주님의 자녀라는사실로 너무 너무 행복하게 하셨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우리에게 단잠을 허락 하시었다

몇년전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은 " 고맙습니다 , 서로 사랑 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평생 "사랑 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준행 하시다가 부르시는 그날에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가셨다

사랑할수 없는사람을 사랑하는사람이 제자라고 한다

섬기는자가 제일 행복하다고 했다...섬기고 주는자에게 마더테레사의 기쁨과 존귀함을 주신다고한다

감사하는자는 하나님을 기뻐시게 한다...

기쁨으로 웃는자에게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주신단다.

내안에 있는 추하고 더러운 옛사람을 버리게 하시고, 주님 주시는...설날저녁 주신것 같은...은혜와 사랑으로

올해는 더 섬기며, 겸손하게, 순종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하여 주소서

이땅에서도 진정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