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옛날에 담임목사님이 평신도 시절, 전도하러 처음 나갔을때의 일이다 

그때는 교회주변 아파트 주민이 전도 대상이었다 ...초인종을 누르고 조금 있으면 집주인이 "누구세요"하고 나온단다

주인이 나오면 동시에 목사님은 부리나케 엘리베이터 옆으로 숨었다고 한다...용기를내어 다른집 앞에서 서지만

주인이 나오면 또 도망을 갔다고한다...아파트 주민들은 애들이 장난치는줄 알고 열 좀 받았을것이다 ㅎㅎ

너무 부끄럽고 두렵고 무섭기도 해서 한동안 그렇게 장난(?)을 치며 전도했다고 했다

 전도를 하는것,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복음을 전한다느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특히 몇번 면전에서 핀잔을 듣거나 심지어 욕을 얻어 먹으면...나같이 얼굴이 조금 두꺼운 남자들 조차도

웬지 부담스럽고 조금 두렵기도 하다

 교회에 전도대가 생기고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교회 분위기가 들석 들석하다..토요 전도대,주일 전도대

2개조로 조직되었는데 나는 토요전도대원 으로 참여하고 있다....넉살이 좋고 이야기도 잘하는 나 이지만..싸늘하게

돌아오는 목소리,외면하며 쳐다보지도 않는 눈초리, 침을 퇘하고 뱉는 경험을 몇번 한뒤로는, 웬지 토요일 오후가

조금 부담 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감사(?)하게도 지지난 토요일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게 아닌가? 나는 외쳤다 "비와서 오늘 전도대는 못하겠네 "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던  목사님은 말씀하셨다 "비온다고  전도를 못해요, 왜요? "

깨~~갱  " 비와도 전도 하알~수 있죠 ....그럼요"   그날도 우산쓰고 비 맞으며 전도를 했다 

 전도중에 육중한 몸을 날렵하게 움직이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도 삐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다음날 주일 직분자 기도회 후에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전도 가기로 했다고 했다..

5개조로 나뉘었는데 나를가리봉시장 조장으로 선임해 놓았단다....

삐어서 서있기도 힘든 사람을 또 전도대에 배정 시켜놓은것이다... 어제도 비맞고 했는데ㅠㅠ

순간 월요일 부터는 걷기 힘들겠구나 생각하며... 우리조원 이십여명과 가리봉시장으로 향하여 진군했다

이상한게 전도는 시작하면 힘이 쏫는다..그리고 끝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 없다

성령님 주시는 힘인가 보다...그리고 내주하시는 성령님 기뻐하시니 우리도 그렇게 기분이 좋은가보다

오후4시부터 시작한 전도는 교회에오니 6시가 가까왔다.. 절둑거리며 들어와서 저녁먹고

목양실로 올라 가는데....웬일인가....다리가 가뿐한것이다...이상해서 좌우로 흔들어봐도..말짱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비온다고, 다리 삐었다고 주저 했는데.......이장로 내일 출근할때 절둑거리면 안되지....

언제나 눈동자같이 보호하시며 조그마한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은헤가 물밀듯 몰려왔다

엊그제 토요일에도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다...우중에도 봉고 한대는 안된다 ,,,우리는 두대에 나눠타고

십자가 용사되어 대림시장으로 향했다...돌아오는 차안에서 서로가 열매 자랑에 입이 찢어진다...

어떤 집사님 왈 " 글세 전도했더니 어떤 남자가 명함 주면서 외롭거나 힘들때 연락 하세요" 한다

배꼽을 잡는다......참으로 하나 외모로하나 전파되는건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지 않았나..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