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동포잔치 한마당-환락의 장이였다!

2010-08-12

(흑룡강신문=서울) 김일 기자= 2010년 7월31일, 1박2일로 진행되는 한중사랑2010동포잔치의 서막이 열렸다. 이날 오전 일곱시, 선두에 안내를 맡은 경찰차량을 앞세우고 2000여명의 중국동포들이 탑승한 50대의 대형뻐스가 서울시 가리봉오거리에서 충북 괴산방향으로 서서히 출발하면서 수많은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법무부지정 동포체류지원쎈터인(사)한중사랑(대표서영희)에서 앞으로의 행복하고 충족한 삶을 그리면서 쨍쨍 내리쬐는 불볕더위도 마다하고 또는 한국의 건설현장에서 또는 한국 중소기업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중국동포들의 더위도 식혀주고 여러모로 쌓이고 쌓이는 스트레스도 해소시키고 힘들어하는 중국동포들에게 희망의 활력소를 불어넣코저 지난해 2009동포잔치(참가인원2000여명)에 이어 한중사랑2010동포잔치를 충북 괴산군 속리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산좋고 물맑은 천혜의 자연친화적 수련시설인 보람원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이 거창한 행사를 주최진행을 한 것이다.

푸른숲에 둘러싸인 속리산 보람원에 도착하여 행사도우미들의 환영인사와 안내를 받으며 보람원 여기저기를 돌아보는 동포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부지면적 70만평에 시설면적 10만평, 건축면적 3천6백평을 자랑하는 보람원은 속속 들어서는 뻐스에서 내려 금방까지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2000여명동포들을 뗏목 탐방터, 선녀폭포, 실외수영장 등 시설속으로 슬며시 품어버린다. 탐방로 옆에 꿋꿋이 서있는 저 잣나무들은 불같은 땡볕속에서 어른주먹만한 잣송이가 탱글탱글 영글어가면서 선들선들한 산바람에 짙은 솔향기를 뿜어대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날려버린 사람들, 이번에는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이번 행사 주최측인(사)한중사랑 서영희대표의 친절한 환영사에 이어 즐거운 노래한마당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앞 다투어 무대 위로 올라가서 성수나게 불러주는 흥겨운 노래가락에 맞추어 무대 아래에서는 어느새 덩실덩실 춤사위가 시작되더니 무대 위아래 할 것 없이 금새 몇백명이 함께 열광하는 환락의 도가니로 번져버렸다.

푸짐한 저녘식사 후 보람원 우륵 노천공연장에서 한국의 유명 개그맨 정종철의 폭소개그로 시작된 공연과 불꽃놀이 역시 동포들의 폭소에 폭소를 이어가면서 공연장 한가운데서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동포들의 마음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고 주차장 잔디밭에서 진행된 야식과 심야노래방까지 이어지면서 속리산 산속에는 밤새도록 노래 소리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다음날 진행된 동포노래자랑과 경품추첨에서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고 항공권, 전기밥솥, 선풍기 등 푸짐한 선물까지 받아 안은 동포들은 이번 행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동포들을 위하여 베풀어진 행사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행사장에서 보람원 안내데스크에 자리 잡고 무료로 출입국정책 상담을 해주는 5명의 상담원이 동포들의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소장곽재석)에서 평일에 시간이 없어서 출입국정책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어도 상담 받을 수 없는 중국동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곽재석 소장님이 직접 본 연구소 연구원들을 이끌고 동포잔치 현장까지 찾아온 것이였다.

중국 요녕성에서 왔다는 박설매 아줌마는 서울로 돌아오는 뻐스에서 한국에 온지 3년 되도록 이런 행사에는 처음이라면서 진짜 재미있게 놀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확 풀고 간다면서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