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국 동포위해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

‘사랑의 집’을 통해 숙소를 제공하고, 주일예배의 장소로 활용

의료봉사, 법률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해 현실적 문제를 해결

◇한중사랑교회는 중국동포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류활동을 돕고 있다.

한중사랑교회(담임=서영희목사·사진)는 한국을 오고가는 수십만명의 중국동포들에

게 육신과 영혼의 안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복음을 알지 못했던 그들의 문화를 이해

하고 섬기는 사역을 통해 “내 집에 온 것 같다”며 느끼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교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랑의 집’을 운영해 갈 곳이 없는 동포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장소

를 제공하고, 공동체를 통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의료봉사를 비롯해,

민원상담, 법률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교회의 담임인 서영희목사는 “중국동포들은 나그네가 되어 외로움 속에 있던 우

리의 동포들이다. 우리교회는 그들에게 육신의 안식과 영혼의 안식을 함께 제공하

는 교회이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사랑을 누리며 살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한민족이 복음 안에서 하나로 통일되는 그날의 비

전이 우리 모두의 가슴과 심령 속에 새겨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교회에 등록된 교인은 7000여명에 이른다. 매주일 600~650여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30~40명의 새신자가 등록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예배당 공

간이 매우 협소하다. 그들에게 예배당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가 먼저 필요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남녀숙소 각 1개로 시작한 ‘사랑의 집’은 현재 남녀숙소

10개, 주말숙소 2개 등 모두 12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평일에는 120여명, 주말에

는 150여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일에는 부

족한 예배당의 공간을 대신하고 있으며, 각 숙소를 네트워크화시켜 영상으로 예배

를 드리고 있다.

또한 교인들의 영성활동을 위해 새신자반 수료자를 대상으로 선교대학과 복음영접

반, 신앙확신반, 성경통독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년 두차례 성경암송대회를 개

최해, 교인들을 말씀중심의 삶으로 이끌고 있다. 25개의 말씀을 100초 이내에 암송

하는 대회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모두 60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2008년 법무부로부터 동포체류지원센터로 지정돼, 중국동포들의

체류생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임금체불을 비롯해 산재보험, 법률상담 등 여러

가지 고충을 상담해 주고, 출입국업무 대행과 취업상담 및 취업신고 대행 등을 실시

하고 있다. 또한 내과와 치과, 임상병리, 한방, 산부인과 등 각종 진료봉사와 미용봉

사, 컴퓨터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생활에 있어서 여러 예방교육과 여가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한중사랑 대잔치’를 열어, 한국에서 지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

는 교인들을 격려한다. 이 자리를 통해 교인들은 심신의 위로를 받고, 더욱 친밀한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된다. 중국동포들에 대한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교역자들은 법

무부로부터 정식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비롯해 노동분야, 건설업, 이

민자 상담기법 등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교회는 지난해 5월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단체

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중국에서 유물론 사상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또한 한국에

와서도 3D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아, 매주 예배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

지만 교인들은 예배와 말씀을 통해 가치관의 변화를 겪고, 제자훈련을 받아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지고 있다. 이들 중에서는 중국에 돌아가서도 복음전파의 사역을 감

당하기도 한다.

서영희목사는 “다문화시대에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100만명의 시대를 맞이한 시점

에서, 우리는 인종과 문화를 넘어 그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곧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초일류국가로 발

돋움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해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