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가진 자'
2011년 10월 2일
“모든 것을 가진 자”
본문 고린도후서 6:1-10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도입
요즘 텔레비전에서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관해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한지 2년이 되었죠. 전 세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음반을 발매하면 전세계적으로 불티나듯이 팔려나가는 세계적인 가수입니다. 동포가수 백청강도 마이클 잭슨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힐 정도로 유명한 가수죠 이런 가수가 2년 전에 사망한 것이 자연사다 타살이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죽기 한달 전 목소리가 공개되었는데 이미 심하게 약물중독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약물을 지나치게 과다 복용한 사실이 지인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구요. 얼굴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해서 처음의 모습이 온데 간데 없고 원래는 까만 흑인인데 하얀 백인처럼 얼굴이 하얗고 코는 백인처럼 날카롭게 오똑해 보일 정도로 고쳤습니다. 그의 재산은 1억짜리 수표가 일만장은 넘을 거라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져도 아무리 명성을 얻어도 약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가져야 모든 것을 가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1. 고난가운데서.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은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감히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가졌기에 모든 것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바울은 초대 교회시대 많은 교회를 세웠고 복음의 신학적 기초를 세우고, 순교하기까지 충성한 사도죠. 바울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사도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했기에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주셨을까요?
고린도후서 6: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귀한 복음 전한다고 어디가나 대접받고 상석에 앉아서 호의호식을 누렸습니까? 반대죠? 환난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 있다고 합니다. 주님 때문에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고초는 다 겪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복음을 전하면서 틈틈이 천막치는 일을 했습니다. 궁핍해서 먹을 것이 없을 때가 많아 먹지 못했고, 기도하느라 자지 못했고, 감옥에 수없이 갇혔죠. 돌에 맞았고 수없이 매를 맞았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마흔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차례나 맞고 세차례나 몽둥이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복음 때문에 겪은 질고가 하나 둘이 아닌 바울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저도 우리 성도님들 집사님들 교구장님들 보면 참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힘들까? 토요일까지 힘든 직장에서 허리 펼 틈 없이 일을 합니다. 우리 동포들이 하는 일은 그리 수월한 일이 아닙니다. 힘들다고 한국사람들이 포기한 일자리에 우리가 가 있는 것입니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쉴 틈 없이 일을 해야 하는 바쁜 현장에서 일주일 내내 일하다가 하루 쉬는 날, 예배드리러 오는 겁니다. 육체를 하루 쉬어 주어야 하는데, 휴식을 포기하고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가족들과 같이 사시는 분들은 가족들 먹는 반찬 장만해야 하죠 일주일동안 밀린 집안일 해야 하죠 그리고 교회와야 하죠. 보통 바쁜 것이 아닙니다. 집안일 다 해놓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면 그래도 못마땅해하는 가족들의 눈초리를 뒤로 해야 합니다. 늘 아침부터 한 두 마디 듣고 나와야 하는 겁니다. 유쾌한 기분은 아닌 거죠.
바울은 자신을 사기꾼 속이는 자 거짓 사도라는 비방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당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어도 바울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감당했습니다.
교구장님도 직분을 감당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여자 교구장님이 교구 식구라고 안부 차 전화를 했더니 상대방 남자 성도가 마음이 있어서 본인에게 전화한 줄 알고 우리 외로운데 좀 사귑시다. 그러는 겁니다. 나는 남편이 있고, 교구장이라서 관심을 보이는 거라고 했더니 막무가내라는 겁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드디어 삐져서 교회를 안 나온다고 어떡허면 좋겠습니까? 저에게 문의를 합니다. 어쩌라고 하면 좋겠습니까? 할 수 없죠. 이런 고충도 있습니다. 남자 분들도 잘 삐지나 봐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교구장님이 전화합니다. 갈 거냐고 물어보면 그 때 봐야 안다고 하지요. 이런 사정은 우리 모두의 사정이기에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죠. 그런데 간다고 했다가 안 간다고 했다가 누구 같이 간다고 했다가 못 간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게다가 2주가 연기가 되었습니다. 일하는 틈틈이 또 전화를 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시고 약속하신 것은 꼭 지켜주시고, 교구장님 여러 번 전화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배려를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당일 모여봐야 얼마나 왔는지 알 수 있는 세계에서 둘도 없이 특별한 행사를 해 오고 있는 한중사랑교회입니다. 이런 행사와 교회의 기둥이 되어 바치고 섬기는 교구장님들 직분자들 그리고 여러 사역자들, 그리고 자랑스런 우리 성도들 입니다.
저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알지 못하나 바울을 생각하게 됩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점치는 귀신들인 여종을 만나 귀신을 좇아내어 주었습니다. 여종의 주인이 노발대발하게 되었습니다. 귀신들인 여종 때문에 벌어들이는 수입이 짭짤했는데 귀신이 나가버려 점을 칠 수 없게 된 겁니다. 억울하고 억울한 주인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관리들에게 끌고 갔죠. 이사람들이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고 고발하니 관리들이 옷을 벗기고 매를 치며 옥에 가두게 했습니다. 발에 쇠고랑을 단단히 채워 옥에 가두는 사건이 생겼죠. 복음을 전했을 따름인데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바울을 생각하면 우리는 힘들고 어렵다고 감히 말조차 할 수 없이 편안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를 맞지 않구요. 배고 고프지 않구요. 도리어 일하는 집에서 일하는 직장에서 돈도 잘 벌고 있습니다. 단지 육신이 조금 더 힘들 따름입니다. 조금 덜 잡니다. 조금 마음이 쓰입니다. 조금 마음이 아플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죽을 환난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우리의 불평이 어쩌면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선교사님들 언어가 다른 곳에서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님의 일화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도, 친하자는 의미로 씩 웃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씩 웃으면 사람을 모욕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바로 권총을 쏴 버린다고 합니다. 그런 문화를 모르는 선교사님이 교통사고가 나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씩 웃었다고 합니다. 잘 지내자는 의미죠. 그랬더니 험악한 아프리카 원주민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어 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죠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다행히 선교사님을 잘 아는 주민이 옆에 있어서 화를 모면했지만 생명을 내어 놓고 선교하시는 선교사들이 세계 각국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일 예배드리는 것조차 어렵고 힘들 때가 많지만, 생명이 위급한 가운데 드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 어렵고 힘들 때가 많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의의 무기를 가지고.
바울은 고난과 환난과 핍박의 사역을 겪으면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가면서 자지 못하고 살면서 어떻게 모든 것을 가진 자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고린도후서6: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고난과 환난을 견딜 수 있었던 방법과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가지고 어두움의 세력들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무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사람의 힘과 말과 지혜로 하지 않았던 겁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며 영적 전쟁터에 나가 싸울 군사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항상 믿음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어떤 고난과 역경도 능히 감당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에게 붙들린바 되었던 것입니다. 온통 예수님 생각밖에 없었기에 오직 주신 사명 감당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였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주시는 힘과 은사와 지혜로 어렵고 힘들고 넘어가기 어려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그런 험악한 시간들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얼마나 기도하십니까? 얼마나 말씀으로 무장하고 계십니까? 거짓 없는 사랑으로 얼마나 형제를 사랑하십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구하기 위하여 이 땅에 사람의 육신을 입으시고 질고와 고통과 수치와 수모를 묵묵히 견디시면서 자신을 배반하는 가까운 제자들을 용서하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셨습니다. 우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죽음에서 살리기 위하여 친히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살아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자신을 버리기까지 순종하시는 예수님이 늘 바울과 함께 계셨기에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입니다. 북한 소식지에 실린 글입니다.
이 분은 중국에서 한달 반 동안 성경학습을 마치고 조선 세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세관에서 소지품을 검사하는 중 숨겨서 가져가던 성경과 학습 교재가 발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이 국가 보위부에 넘겨져 취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힘으로 도무지 피할 길 없는 인생의 마지막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오직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나를 사랑하시고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십자가에 죽음으로 나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신 이 세상에 한 분 밖에 없는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님 정말로 나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게 하시렵니까? 난 주님을 의지하며 한 생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이 책들을 가지고 왔는데 주님께서 나를 다스려 주십시오, 꼭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보위부원들이 심문을 하면서 이 책들을 누구에게 전달할건가 누가 준 건가? 꼬치꼬치 물었습니다. 제가 보려고 가지고 갑니다. 대답을 했습니다.
이후로 이 분이 맞은 매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많이 맞았습니다. 그대로 앉아 2시간 반 정도 맞았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있기도 힘든데 그렇게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내리치는 걸 상상해 보십시오. 12시간이 지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의자에 묶여 앉아 있었고 입안에서는 피가 흐르고 옷은 피에 젖어 축축했습니다. 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다지도 심하게 맞았는데 제 살과 뼈가 도무지 아프질 않습니다. 감각이 없습니다. 제가 진정한 주님의 종이라면 저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기도했습니다.
오후에 심문을 받았고 저녁에도 다음날 또 같은 일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계속 자백을 강요하였고 자백을 받지 못하자 또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들이 지나가자 보위부 위원들이 오더니 “너 같은 새끼는 콩밥을 10년 정도 먹어야 정신이 들어 악종 같은 새끼야” 쌍욕을 하면서 비판서를 쓰라고 종이를 던져주고 나갔습니다. 같은 내용을 쓰고 난후에 입에서 찬양이 터져 나왔습니다. 찬양을 부르는데 보위부원들이 들어와 이 분이 쓴 조서를 보더니 지금까지 취조하면서 너 같은 새끼는 처음 봤다 하면서 밖으로 나가자고 했습니다.
순간 감옥살이로 가는가? 바로 총살인가? 떨리는 소리로 물어보았더니 잔소리 말고 밖으로 나가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는 이들이 준비한 차가 대기하고 있었고 기적같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이 분이 하셔야 할 일이 아직도 남았기에 이 분을 살려 두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땅 끝까지 전파케 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예수님 때문에 피를 흘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셨기에 그 사랑을 갚고자 우리의 피를 흘려가면서 생명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피를 흘리며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처럼 피를 흘리면서, 바울처럼 맞아가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위해서 피 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 심령 속에 넘쳐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어려워도 고난과 핍박은 한순간에 잊어버릴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예수님이 전부일 때
바울은 이런 예수님 사랑 때문에 예수님을 소유한 기쁨 때문에 자신을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합니다.
고린도후서6: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바울은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재산도 없고 동족들에게 미움을 받고 쫓겨 다니며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멸시하는 메시지를 선포하는 인물로 비쳤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이렇게 대접받지 못하고 멸시받는 존재가 되어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신을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떳떳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소유하였기에 모든 것을 소유하였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소유하는 것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세상에서 소유하는 것들은 이 세상 떠날 때 버리고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것들이지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유한 모든 것은 영원히 하늘에 쌓인 보물인 것입니다.
보이는 이 땅에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갈 인생인 것입니다.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소유할 것들을 예수 안에서 가지고 누리고 있기에 모든 것을 소유한 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세상에서 영원토록 살 수 있기에 그 나라를 소유하였기에 바울은 항상 넉넉하였고, 항상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함이 그에게 넘쳐 났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였기에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할 수 있는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영생복락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볼 때 안타깝고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자신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영원한 나라에 대한 열망과 소망이 넘쳐났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그길, 예수님이 전하신 생명을 자신이 전해야 하는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기쁨이 넘쳐났고 힘이 솟아났고, 은혜가 넘쳐났습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기에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확신이 넘치는 바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상의 것이 부족하여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채우지 못한 세상에 대한 갈증으로 방황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소유한 자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전부이십니까? 아직도 세상이 전부입니까? 우리는 이땅에서 끝나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온 세계를 다스리시고 영원한 생명까지 인도하시며 그 나라에서 우리와 더불어 왕노릇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야 할 존재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이 전부가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믿는 자는 모든 것을 가진자라는 확신이 설 수 있는 것입니다.
맞아도 아프지 않고 먹지 못해도 배고프지 않고 참을 수 있으며 기다릴 수 있으며 가난해도 부요하며 근심이 있어도 기쁨이 넘치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 하신 일을 따라 하는 것이 가장 복된 일임을 깨닫고 예수님이 주신 십자가의 사랑에 오늘도 가슴이 설레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사랑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예수님을 비방하며 우리를 비웃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들을 불쌍하게 여기며 그들에게 낙심하지 말고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세상에 취하여 같이 교회 나오지 못하는 우리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고단해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좇아 가는 자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울처럼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여러분에게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예수님처럼 살아가시고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가을 축제가 있습니다. 혼자 가지 마시고 모처럼 좋은 기회, 다니다가 낙심한 사람 오랫동안 결석한 사람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여러분들을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들을 초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주님 주시는 사명 감당하기 위하여 주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어려운 일을 기쁨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