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11년 6월 19일

“여호와의 목전에”

 사사기 6: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2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3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

4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5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삶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와 멸하려 하니

6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9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도입

야외축제 때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응원하는 모습, 씨름하는 모습, 달리기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미소가 번지는 겁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얼마나 즐거운지, 몇 주 전의 즐거웠던 일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동포들을 사랑하시어, 어떻게 하면 피로를 덜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쁨이 넘치게 할까 잠도 안주무시고 궁리하는 것 같아요? 맞죠? 주무시지도 않고 졸지도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인생에 관심이 지대하시다는 것 믿으시죠? 이렇게 기쁜 일이 있는가 하면 한숨이 가시지 않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 현실이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이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그래도 우리는 즐거운 것이 하나님과 함께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 어려운 일이.

오늘 본문은 사사기입니다. 제가 계속 사사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더라구요. 다시 한 번 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애굽에서 노예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가 이끌고 나왔죠. 기적과 표적을 행하면서 요단강 앞에 왔습니다. 강만 건너면 이들의 고향 가나안 땅, 이스라엘 땅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땅이 400년 동안 비어있을까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이방 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네가 밟는 땅을 너에게 주리라 약속하십니다.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여호수아에게 가는 곳곳마다 승리케 하셔서 많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십니다. 이 땅을 12지파에게 분배하십니다. 많은 땅을 정복하기는 했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도 많이 남겨둔 채, 여호수아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각 지파별로 분배받은 땅에서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족속을 진멸하라고 했지만, 조금 남겨두면 어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온전히 순종했습니까? 적당히 순종했습니까?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무가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까요?

사사기 6: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2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3 이스라엘이 파종한 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

4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5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삶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 땅에 들어와 멸하려 하니

6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전에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당한 사람들이었죠. 적은 수만 남았던 이들이 큰 무리가 되고 강성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들을 피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덩이와 동굴에 들어가 몸을 숨겼죠.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수시로 습격해서 곡식이든 목초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파괴시켰으며 갈 때는 양과 소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아무것도 남게 되지 않았고, 구덩이와 동굴 속에 은밀하게 숨겨 둔 것만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7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고민할 여가도 없이 고난 가운데 숨 쉴틈 없는 어려운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이방족속이 믿는 신보다 힘이 약해서 밀리는 걸까요? 아닙니다.

사사기 6: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칠 년 동안 이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부러 미디안의 손에 붙였습니다. 죄에 대한 벌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때 어떻게 했습니까?

사사기 6:6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자 그제서야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편안할 때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어렵고 힘이 들면 하나님을 찾게 되고 기도하게 되죠.

저희 교회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경제적인 이유 말고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에서 방을 17개 이상을 쓰면서 주일이면 약 800명 이상씩 모여서 북새통을 이뤄도, 예배드리는 것 아무 이상 없도록 지켜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주일마다 먹는 점심식사 한 주도 빠진 적이 없었던 지난 10년 이었습니다.

그런데 건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 교회는 예배 당 뿐만 아니라 쉼터 의료 진료 상담활동, 성경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이 많아서 다양한 공간이 필요했죠. 교회 주변의 사무실을 부도난 건물인 줄 알았지만 임대하여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부도난 오피스텔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주인이 바뀌어서 우리보고 나가라고 하면 길바닥에 나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 성도가 기도했습니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2. 부르짖어 기도할 때,

사사기6: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시니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9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이스라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당장 미디안 족속들을 망하게 하고 혼내주십니까? 당장 평지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적을 베풀어주십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풍요로움을 선사할 것 같은 이방신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있을 때 선지자를 통해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이루어 가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홍해의 기적을 이루어 주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간섭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어려운 일 부닥치니 지난 십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 있을 수 없지요. 그런데 10년을 이렇게 지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신 겁니다. 집에서 우상을 만들어 놓고 날마다 절하며 살던 자매님, 자살하겠다고 칼을 들고 팔을 그어 가면서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형제님, 이들을 지배하는 악한 영 모두 물리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힘을 얻어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셨습니다. 외로워서 방황하던 성도들 주님 안에서 생명을 얻고 안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중사랑교회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았을까요? 눈물로 고백하는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생겼습니다. 일 년에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되었고, 주일에 수백 명 가까이 성경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성경암송대회 하였죠? 대상 1, 2, 3등 그리고 참가하신 모든 분들, 테이프가 고장 나서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 그렇게 빠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정확하게 암송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너무나 많은 역사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어떤 고난이 있습니까? 먼저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지자가 지금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10절에서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사사기6: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기는지 이방신을 섬기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타락한 세상에 취하여 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은 백성들이었습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이 왜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모리 사람이 섬기는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했지요? 하나님만 섬겨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족속이 섬기는 우상을 따라 섬기고 절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이며 하나님 진노하셔서 이방민족을 통하여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죄를 지적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도 갑자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넓은 예배당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넓은 예배당은 소식이 없고 쓰고 있는 건물마저 내어 놓을 수도 있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셨는데 조금 더 지켜주시지 지금 이러시면 어쩝니까? 답답한 마음을 안고 무조건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교구장 집사님들 중보기도팀, 특별기도팀, 온 성도들이 일정한 시간에 맞춰 기도했습니다. 사랑의 집에 거주하는 성도들도 함께 저녁 7시에 모여 찬양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넓은 예배당을 구하기 전에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고백해야 할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지난 번 영종도 야외축제를 치르면서 우리 성도들의 신앙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 하나님 만족하지 않을까? 장담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은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진심으로 뼈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신앙인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사랑의 집은 한국에서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는 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목적으로 오십니다. 처음에는. 그러나 예배 참석한다고 약속하시고, 말씀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하시는 분들에게, 입주를 허락합니다. 처음에 모르는 것은 당연한 거죠 교회가 낯설고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몇 달 지나고 몇 년 되시는 분들에게 우리 하나님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선포하는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원하시고, 진심으로 신앙하기를 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뼈 마디마디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찬양을 받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을 교회에서 살아도 성경책 한 권 구입하지 않는 분도 계십니다. 성경책 사는 것이 아까운 것은 하나님이 마음에 없는 거지요. 몸만 교회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떨까요?

마음은 없이 몸만 예배드린다고 앉아 계시는 분들, 하나님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 계십니다. 우리의 폐부 깊숙한 곳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심령을 바라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속마음을 살피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제, 뼈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어린 사랑의 고백을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거처가 당장 없어지게 되자, 우리는 그제사 부리나케 기도했습니다. 몸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을 회개했습니다 내 편리를 위해 교회생활 했던 우리의 껍데기 신앙을 회개했습니다.

3. 응답해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가졌습니다. 건물의 오피스텔이 경매하는 날, 저도 장로님도 갔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우리가 거주할 터전이 어떻게 되는가’ 지켜보기 위해 법원에 갔습니다. 경제활동에 관심도 없고 할 줄도 모르는 저이지만, 교회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갔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온 성도가 시간을 맞추어 기도하고 있었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사랑의 집 건물 차례가 왔습니다. 남자 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203 204 212호, 가슴조이며 기다렸습니다. 놀랍게도 그 곳에는 신청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우리가 사용하는 방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은 경합이 치열한 곳도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람들을 막아주시고, 성령께서 친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전혀 관심이 없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음을 막아 주시고, 손을 막아주셔서, 우리 교회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켜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하다가도 금방 돌이켜 눈물로 회개할 때,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시어 사람들의 마음과 손을 움직이셔서 교회의 건물에 접근을 막아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들을 도와줄 자를 보내십니다. 기드온입니다.

사사기6: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힘이 센 장사죠. 기드온이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 놓고 타작을 하지 못하고 포도주 틀에서 가만 가만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혹 미디안 사람들에게 노략질 당할까 조심하는 거죠. 마음 놓고 살지 못하는 기드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지에 가슴이 아픈 기드온은 천사에게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왜 그냥 두십니까? 왜 우리를 구원해 주지 않습니까?

천사가 말을 하죠. 네가 가서 백성들을 구원하라. 기드온은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민족을 구원하는 사명을 주시죠. 드디어 기드온을 보내서 전투에서 이기에 하시고, 미디안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셔서 태평성대를 이루어 주신다는 말씀이 6, 7, 8장에 연이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사람을 보내 주시어 도와주시고, 어려울 때 성령님이 친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어 도와주십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동원하시고 움직이셔서 기도에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지금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형통함으로 풀어줄 수도 있지만 아직도 묶어 놓으시고 그냥 두고 계시는 고난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행한 죄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신앙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눈물로 원망하느라 시간 보내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돌이켜야 할 죄가 무엇입니까?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신 하나님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집, 운영하기 쉽지 않아서 저는 하나님이 사랑의 집을 거두어 가시는 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계속 운영하기를 원하시고, 동포들을 불러들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왜 계속하도록 허락하실까요? 그만큼 동포들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깨닫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회개하며 기도했던 우리의 다짐들이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 목전에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고 있습니까? 악을 행하고 있습니까? 칭찬 받을 수 있습니까? 진노를 사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신앙합니까? 겉으로만 신앙합니까? 교회를 사랑합니까? 교회를 이용합니까? 뼈 속 깊은 곳까지 진심으로 주님을 신앙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겉으로만 신앙하는 우리 성도들이라면 우리에게 큰 예배당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언제 주님을 등질지 모르는 모래같이 불면 날아가는 성도들이기에 넓은 장소가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넓은 예배당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예배드리는 자가 필요한 겁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진심어린 사랑과 믿음이 차고 넘칠 때, 우리가 진실한 성도가 될 때, 우리가 드리는 예배, 주님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기드온을 세웁니다.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동포들을 살리는 기드온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기를 바랍니다. 동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픕니까? 숨어서 밀을 타작해야 하는 기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듯이, 여기저기에서 힘든 일 가운데 지쳐가는 우리 동포들을 불쌍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동포들을 구원하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진실한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하나님을 멀리 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회개하며 기도할 때, 사사 기드온을 보내시고 이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몸은 앉아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으며 몸은 예배드리지만 우리의 심령은 세상에 속하여 있는 우리들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하며 기도하며 온 몸과 마음으로 우리 동포들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좋은 결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진실한 신자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뜻대로 뼈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