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2일
느헤미야처럼.
본문 느헤미야 1:1-11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도입
지난주에 시청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대 성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대단한 인파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신앙하고 예수님을 신앙하는 신앙인이 그렇게 많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직접 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다문화 자리에는 외국인보다 우리 교회 성도가 거의 자리를 다 차지하여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과연 동포들의 위력이 어떠한가 동포들도 하나님을 신앙하는 신앙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한국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동포라고 하면 돈만 벌러 온 사람, 등등으로 슬쩍 무시하는 한국 사회에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존재가 아니라 동포를 대표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도 참 조용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우리 한중사랑교회 성도였습니다. 할렐루야!!!
1. 동포사랑 느헤미야.
독립을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 선조의 열망이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존재로 이루어졌습니다. 만주 땅에서 하나님 사랑으로 교회를 세우며 신앙을 전파하던 결실이 도리어 남한 땅에 꽃피웠습니다. 광복을 기뻐하는 하나님 백성들이 몇 십만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한반도 신앙의 중심에 우리 동포들이 자리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그랬습니다. 장관이라고, 돈 내고라도 봐야하는 광경이라고 너무 황홀하다고 감탄을 했습니다. 평생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그렇게 많이 모여 있는 광경은 중국에서 볼 수 없는 거죠?
선조들의 동포사랑, 민족사랑이 우리의 혈통 속에 흐르고 있기에 우리는 이제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포라는 공동체 안에서 존재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동포사랑, 민족사랑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포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포를 생각하며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느헤미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노예된 애굽 땅에서 모세의 인도로 그들의 고향 가나안 땅,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버리고 패역하게 세상에 타락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앗수르라는 큰 나라에 의해 북 이스라엘이 망하게 되었고, 남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이들의 나라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포로로 끌려가서 바사제국의 수산 궁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 느헤미야입니다.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유대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고향소식이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도 고향소식이 늘 궁금하죠? 우리 식구들은 잘 있는가? 어떤가? 늘 찡하게 그리운 것이 고향 소식인 것입니다. 느헤미야에게 전해진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느헤미야 1:1-11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오늘 본문 첫머리이죠.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라고 소개가 되어 있구요 언제입니까? 아닥사스다왕 때죠. 바벨론을 이은 바사제국입니다. 고향에 있는 동포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까? 모국의 백성들이 이방인들에 의해 능욕을 당하고 있으며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타버렸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파서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느헤미야였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사정이 어떻습니까? 옛날에는 민족의 긍지가 대단했습니다. 한족과 결혼한다고 하면 부자의 인연을 끊자고 하면서 말렸습니다. 한민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우리 민족에게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중국에 갔을 때, 어떤 젊은 동포분이 자기 자녀는 한족이라고 합니다. 아니 부모가 조선족인데 어떻게 한족이 될 수 있는가 했더니 중국에서는 호적고치는 것이 쉬워서 고쳤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조선족으로는 아무 일도 못한다고 우리 자식은 한족으로 제대로 대접받고 살아야 한다고 한족으로 고쳐서 호적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조선족이 중국에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변호사를 사고 조치를 취했는데 변호사가 한족이라 걱정을 하는 겁니다. 우리 민족이 아닌데 우리 일을 열심히 봐줄까? 염려가 되는 겁니다. 중국 국적을 가지고 중국에서 살고 있는데 중국정부가 우리를 완전히 보살펴 준다는 그런 믿음이 덜한 것이 우리 동포들의 입장인 것입니다.
어떤 분이 딱한 사정을 상담을 했습니다. 아내가 암이 걸렸다고 합니다. 시한부 인생이라서 얼마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딱한 것은 이 분이 평생 번 돈을 한국 사람에게 빌려주었다고 합니다. 차용증도 없이. 7-8천만 원을. 그런데 빌려간 사람은 여자 분이 아픈 것을 알고 갚을 생각을 안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내가 평생 일만하다가 병이 걸렸는데 생명을 바쳐 일한 돈 손에 쥐어보지도 못하는 형편이 되어버린 겁니다. 딱하죠. 더 딱한 것은 아픈 몸을 이끌고 죽음이 닥쳐올 줄도 모르고 일만 한 사실이죠. 받지도 못할 돈을 위하여 죽기로 일만 한 사실이죠.
이런 우리 동포들의 사연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세상에 와서 어리석게 당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같은 동포를 속이고 착취하는 한국사람 정말 나쁩니다. 다시는 그런 사람이 나오지 말았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동포를 괴롭히는 사람은 양심을 팔아먹고 민족을 팔아먹고 나라를 팔아먹는 악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발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제발 우리 동포들이 이런 것에 당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람들 말 믿지 말고 교회 와서 소식도 듣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듣고 현명하게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합니다.
2. 기도하는 느헤미야
동포들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요 나의 아픔이기에 우리는 우리 동포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국에서 이방인의 압제하에 지낼 동포들이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능욕과 환난가운데 지내는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앉아서 울었습니다. 가슴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던 겁니다. 며칠을 그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 1: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느헤미야는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동포들의 사정과 형편이 바로 나의 형편인데 우리 동포들의 사정을 놓고 그냥 가슴만 아파할 것이 아니라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느헤미야가 기도하는 것은 다 응답받았습니다. 어떻게 기도할 때 응답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기도해서 동포를 놓고 기도할 때, 응답받기를 원하구요, 또 교회를 위해서, 우리 자신을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귀를 여시고 들으시는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포사랑 간절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인 것을 믿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6절 말씀이죠
출애굽기 20: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말씀을 믿은 겁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인 것을 믿었기에 느헤미야는 기도했습니다.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은 중국 내지 선교사, 중국선교의 선구자이십니다. 중국에서 중국 사람처럼 머리 색깔을 까맣게 물들이고 중국 옷을 입고 완전 중국 사람이 되어 선교하신 선교사이십니다. 이분은 중국에서 대륙 깊숙이 다니면서 쉬지 않고 전도 했습니다 일은 많아지고 동역 자와 선교비가 필요했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앞날은 불안했고 밤잠을 잘 수가 없었고 마침내는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 요한복음 15장을 읽어 내려가다가 5절에 ꡒ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ꡓ라고 하는 이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태양빛이 비취는 것처럼 그의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ꡒ주님은 포도나무이시고 나는 그 가지인데 내가 걱정할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주님께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나무이므로 가지인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가지인 내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어리석었구나. 주님! 이제는 모든 염려와 근심을 주님께 맡기겠습니다.ꡓ자신의 어리석음을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근심 걱정 불안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는 그 후 부터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받고 성공적인 중국 선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색깔이 다른 허드슨도 중국 사람들을 선교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말씀 붙들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우리 동포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우리 동포들의 지금의 현실을 놓고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포들, 어디 가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 백성 되게 해 주십시오.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 모든 것 부족함 없이 꾸려질 줄 믿습니다. 종합센터 건립되게 해주세요.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사연을 놓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가슴에 쌓인 한과 문제와 사연을 놓고 하나님 앞에 아뢸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응답받는 느헤미야
기도할 때 느헤미야는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1: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를 버리고 계명을 지키지 않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죠? 회개해야 하는 겁니다. 느헤미야는 동족을 대신하여 회개합니다. 동포들만 죄를 지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 하였다고 하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겁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고백합니다.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고 주님이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못한 것 있습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한 것 있습니까? 너무 많죠?
저는 이번 8.15 대 성회 때 시청광장에 우리 성도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질서정연하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든지요.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모두가 즐거워하며 예배에 참여하는 모습이 우리 하나님 참 기뻐하리라 믿었어요. 참 자랑스런 우리 성도이지만 또 그 중에 몇 분은 여러 가지 일들을 일으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동포 잔치를 앞두고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하루는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연합총회인데 “그 교회에서 누가 싸운 적 있는가?” “교회에서 처리를 제대로 했는가?” “도대체 교회에서 어떻게 했는가?” 형사가 범죄자를 취조하듯이 저에게 따지는 겁니다. 제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경찰도 아닌 민간단체, 동포단체가 저를 심문하고 취조할 권한이 어디에 있습니까? 말문이 막혀 한참을 말을 못하다가 갑자기 무슨 일인가 생각을 해보니 사랑의 집에 계신 분들이 싸웠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무슨 연합총회이면 민간동포단체인 것 같은데 저를 조사할 권한도 없고 교회 내에 일을 가지고 우리교회 심문할 권한도 없는 분들 아닙니까? 경찰도 저에게 와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성도가 밖에 나가서 범죄행위를 해도 저에게 와서 범죄인 다루듯이 말을 건네지는 않습니다. 물어볼 것이 있으면 와서 정중하게 물어보고 질문을 하고 제가 말하는 것을 경청해서 듣습니다. 도와달라고 도리어 부탁을 하죠. 짐작으로 서로 싸운 당사자중 한 분이 연합총회인가에 가서 말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회 계셔도 한 두 해 계신 것이 아니고 교회의 사랑을 받으며 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겁니다.
사랑의 집에 여러분들이 같이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깁니다. 저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이해하고, 잘 해결되기만을 바라고, 그렇게 문제를 일으킨 사람일지라도 회개하고 하나님 자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동포들끼리 싸울 때, 그럴 수 있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속상하죠. 공동체 안에서 잘 지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싸우고 다치고 하는 것도 속상한데 그걸 외부에 가지고 나가서 경찰도 아닌 민간단체가 담임목사에게 전화해서 “똑바로 해” “제대로 해” 큰소리치면서 전화를 하도록 만드는 동포들에게 제가 쇼크를 잠깐 먹었습니다. 저는 동포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드린 죄 밖에 없죠. 마음을 다해 섬겨 드린 게 죄죠. 그런 사랑에 대한 배신이죠.
잠깐 이었지만, “제가 하나님 앞에 투덜거렸습니다. 왜 사랑이 배신으로 돌아옵니까?” 속상해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동포들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요 그것은 저의 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느헤미야가 우리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동포들의 죄는 우리의 죄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허드슨은 외국인으로서 중국에서 선교할 때 자녀들의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당시 백인을 보고 중국 사람들이 서양귀신이라고 소리치는 그런 때죠. 외국인 대량학살 사건 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을 위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자존심 조금 상하는 것, 배신감을 느끼는 것,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닌 거죠. 핏줄이기에, 같은 형제요, 자매이기에 여러분들의 허물이, 곧 나의 허물이기에 나의 죄를 발견하게 되는 거지요. 나도 그랬다는 겁니다. 나도 곧잘 배신하고 내 이익만 챙기면서 살았다는 겁니다.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회개합니다.
우리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배우자를 두고 간음했습니다. 음란했습니다.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성실하지 못했습니다. 미워했습니다. 증오했습니다. 원망 했습니다 불평했습니다. 인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귀찮아 하였습니다 세상을 사랑했습니다.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는 말씀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1: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면 여러 나라에 흩을 것이요. 계명을 지키면 그들을 내게로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라고 합니다. 신명기 30장의 말씀이죠. 이제 우리가 회개하고 주의 말씀대로 살고자 작정했습니다. 주님을 경외합니다. 그러니 주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주십시오.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느헤미야를 술 관원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술 관원은 왕의 술과 음식을 관리하며 경호하는 왕의 측근이죠. 가장 왕의 신임을 받는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느헤미야를 높은 자리에 올려주셨습니까? 동포를 위한 일을 하기 위함입니다. 왕에게 신임을 받게 하신 거죠. 느헤미야를 신임하는 왕은 느헤미야의 청을 들어줍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을 하며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나라의 왕입니다. 그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을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할렐루야!!!
느헤미야는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성벽을 재건하며 무너진 곳을 다시 세우며 무너진 신앙을 다시 세우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동포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 찾으십니다.
무너져가는 동포들을 위해 ‘어찌할꼬, 어찌할꼬’ 탄식하며 금식하며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처럼, 동포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느헤미야처럼 살겠습니다.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동포를 가슴에 안고 느헤미야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말씀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포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포들을 위해 기도할 때 동포들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귀한 하나님 백성 될 것입니다. 동포들이 하나님 앞에 귀한 존재가 되면 동포인 우리 개인의 존재는 더욱 귀한 존재 귀한 인생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