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올 해도 이 노래가 원당 하나은행 구장에 울려 펴진다.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얼마나 많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수고했던가!

21일 아침은 정신이 없었다. 예정대로 정차해야 될 버스가 제멋대로 정차를 해버려 정리하느라 시간이 흘렀다. 마음은 조급해 졌다. 이젠 제대로 정차됐다 싶어 한숨을 돌리는데 오겠다던 친구들이 안와서 교구장님들이 속상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저들이 오늘 하루를 위해 얼마나 많이 전화하며 신경쓰고 맛난거 사주며 약속을 받았을텐데 그날 아침 오겠다던 사람들이 전화기를 꺼버렸단다. 한 교구장님은 너무 속이 상하셨는지 눈가에 눈물이 살짝 비추었다.

전화기가 불이 났다. 기사가 도착지를 모른단다. 이게 왠 뜬금없는 날벼락인가? 아니 운전기사가 가야될 도착지를 모르고 출발한단 말인가? 물론 기사들에게 도착주소를 일일이 전해주지 못한 잘못도 있겠지만 최소한 자기들이 어딜 가는지는 알아야 되지 않나 싶어 화가 났다.

그러면서 깨닫는 건 많은 사람들이 도착지가 어딘지도 모른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이 땅에서 한 순간 즐겁게만 보내다가 가면 끝이라고 생각해 죽을 동 살 동 돈만 버는 우리 동포들---- 오늘 그런 분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우리의 인생이 이 땅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 천국을 바라보는 소망을 두어야 된다는 것을 알아갔음 좋겠다.

도착해서도 작은 말썽이 있었지만 그렇게 그렇게 모두 도착해서 찬양으로 예배로 한중 사랑 가을소풍이 시작되었다.

예배가 시작되고 목사님 말씀이 선포됐지만 몇몇은 남의 동네 이야기라고 생각됐는지 운동장 한 쪽 구석에서 음식을 먹으며 한 잔 , 두잔 기분좋게 마시는 분들, 저들도 오늘 하루는 끝까지 기분이 좋았음 좋겠다. 일하느라 피곤해서 술 한잔 마셔도, 또 다음날이면 쓰린 속을 뒤로한체 또 힘든일을 하며 고생할텐데, 오늘은 맘이라도 편했으면, 아침부터 취하겠지만 그래도 열려 있는 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음 좋겠다.

하나님을 믿겠노라 일어선 많은 새신자들이 주일에도 한중사랑교회에 예배드리러 모두 나왔음 좋겠다.

5분여 공연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공연팀들, 제일 중요한 벼이삭을 안 가지고 왔다고 하며 즉석에서 나뭇가지를 꺽어다가 공연한 팀, 열심히 준비했는데 자신이 틀려서 속상해 하는 집사님 -----

여러 가지 운동은 없었지만 달리기 하나만으로 즐거워하는 우리 동포들 내가 뛰면 더 잘 달릴거다 왕년에 좀 뛰어봤다 하는 우리동포들, 올핸 사역자들이 달리기를 해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 특히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내 한몸 아끼지 않는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두 분을 바라보며 우리 성도들은 기뻐하고 즐거워 한다.

동포들은 다 가수다 라고 말하는 박 OO 목사님, 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큰 행사를 치르는데도 전혀 처음이라고 하는게 무색할정도로 잘 한다.

좋은 날씨 좋은 환경속에서 많은 분들이 기뻐하고 즐거워 하고, 은혜받고, 눈과 귀가 즐거웠던 은혜의 가을 소풍이었다.

오늘 하루를 위해 몇날 몇일을 준비하며 수고한 담임목사님, 장로님 사역자들 그리고 지역장 교구장님들 아니 모든 성도가 고생했다.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우리 모두에겐 격려의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