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성경 암송대회날 아침에 나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엊저녁에 외운 구절들을 암송해 보았다

자면서도 두번씩이나 연습했는데 거의 외웠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아침엔 인기상도 노릴겸

거울을 보면서 속옷바람으로 연기도 해가며 외우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목사님이 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 웃음이 무엇을 뜻하는진 대회가 끝나고 나서야 대충 감을 잡을수 있었다

예선을 통과한 정예선수 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한다는 소식에 참 대단들 하시다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하나님 참 기뻐하시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1번 선수인 고인복 집사님을 선두로 갈수록

불을 뿜는듯한 열기와 목소리에 교회당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이번 관전의 주요포인트는 지난번 대상이셨던 김광숙 집사님이 중국으로 완전 귀국하시기에 다시한번

대상을 노리신다는 정보와, 지난번 대회때 외우실때 목소리가 그야말로 목에 발전기를 달아 놓은것

같았던 김혜선 집사님이 또 그런 목소리로 하실것인가  또 그렇다면 영상을 담았다가 진기명기에

출품해보자, 이번에도 60세를 넘으신 분들이 대부분 수상할수 있을까? 남성들 출연자들이 많지않아

이번에도 웬만하면 수상하지 않겠나?등

교역자들은 전날에 행사 예행연습을 하였다  바쁜 토요일 이지만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시고

출전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최측의 최소한의 예의라는것이다  요번 암송구절은 지난번보다 좀 평이해서

동점자가  많을수 있기에 채점 기준도 좀더 섬세하게 준비하였단다  옆에서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참여하시는 성도님들이나 진행 예행연습까지 하시는 교역자 여러분들이나

모두모두 너무너무 아름다와 보였다

한사람이 외우는시간이 100초 이다보니 외우는시간만 2시간30분 정도 걸렸다  1층예배당에서

참관했는데 일부 성도님들은 배 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중간에 간식(?)이 나왔지만 사탕하나먹고 1시까지 견디

려니 너무 힘들기도 했었다  다음에는 본선진출자를 4~50명 선으로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크게들렸다

 예상외로 대상은 새로운 실력자에게로, 김광숙집사님은 2점차로 1등으로,김혜선집사님은 똑같은

목소리로 해서 또다시 감탄을 했다  역시나 60세 이상인 분들은 거의 대부분 수상하셨다. 존경 그자체다ㅎㅎ

나는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80여명중 34명이 수상했는데 그속에도 끼지 못했다

심사위원들 모두 집합하세요 소리(?)치니까  말씀이 "보통 잘하시는분들은 200점이 넘는데 102점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요 담에 잘해보세요^^  " 아이고 망신스러워라

아차상 받으신분 말씀이 "매일 외우는게 아니라 매시간 외웠습니다  3시간 정도 외우지않으면 모두 또다시

외워야 되기에 거의 매시간 입에 달고 있었지요"

나도 다음에는 매시간 외워야지 다짐해본다. 다음에도 70이 넘으신 남정숙 집사님 보다 못외워서 되겠나 ㅋㅋ

늦게 끝이나서 배고프고 허기졌지만 주님말씀으로 영적으로는 배가 터진 은혜가 가득한 하루였다

애쓰시고 수고하신 참가자, 진행자, 참관하신 모든분들 넘 수고들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기뻐 받으셨지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