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회는 10월 27일 시청앞 광장에서 있을 동포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행사를위해 준비한 전단지 15만장을

참가하는 50여개의 단체에 배정되었는데 우리교회는 자원해서 6만 5000장을 맡았다  이번주 까지 동포 밀집 지역에

뿌리기위해 평일에도 사역자들과 성도님들이 안산, 인천, 건대앞,대림,구로, 독산,전지역을 다니고있다  우리동포들을 위한일,  최선을 다하며 참석을 독려 해야하기에.... 오늘부터 교회는 릴레이 금식기도에 돌입하기도 했다

어제 주일날 예배후 나에게 배정된  대림시장으로 성도님들과 묵직한 전단지를 들고 출동을 하였다

매주 토요전도대원으로 대림시장에서 전도를 할때와는 전혀 딴판인 대림시장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나는 무슨 축제가 벌어진줄 알았다....동포 음식점과 노래방은 조금 과장하면 100퍼센트 술취한 우리동포들로

메워져 있었다 ... 웃음과 고함과 거나한 넉두리속에서 묻어나오는 우리동포들의 외로움은 구름한점 없는

가을 하늘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서 전단지를 드리니 대부분 수고 많이 하신다고 술한잔 하고 가라면서 붙드시는 분이 많았다

마음 같아선 같이 앉아서 같이 웃고 웃으며 어울리고도 싶었지만 ...어떤분은 뭐하러 이런행사 하느냐고

시비를 건다 "니네들이 불법 해결해 줄수 있어? 사기꾼들..." 고함을 치기도 한다  그말을 이해하기에 눈물이돈다

 시장 큰 길 도로에서 대판 싸움이났다  척봐도 우리동포다...100명은 족히 넘을 구경꾼들은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5명이 서로를 치고 받는데 모두 술이 취해있다  나는 다소 위험?을 무릎쓰고 고함을 치며 싸움을 말렸다

다행이 내고함 소리가 커서 중지해 주신다  고마웠다.. 피투성이가 된 한분에게 손수건을 건내고 자릴 떠났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싸움을 구경한 듯한 한성도님 말씀이 조금있다가 경찰이 왔는데 크게 맞은 동포들이

경찰에게 " 그냥 돌아 가시라" 했다고 한다...우리는 안다 나를 때렸지만 신고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를.....

그래서 맞고도 참는다 우리는 동포이기때문이다  니사정 니마음 내가 알기때문이다

 이런 휴일날은 전국 각지에서 대림시장에 모인 우리동포들처럼 우리동포들은 술로 , 노래로 ,타향의 아픔을 달래고 있을것이다  삶이 힘들어서, 외로워서, 서러워서....이렇게 웃기도 울기도 싸우기도 하면서 회한을 풀고 있는것이다

전단지를 받고 고맙다고,고맙다고....우리를 위해 애쓰신다고 술기운에 눈물을 흘리시는그분이나 니네가 불법해결

해 줄수 있냐고 고함치시는 그분이나...  모양은 다르나 외롭고 고단한 삶의 같은 손짓임을 나는안다

 교회에 돌아오니 처음뵙는 어떤분이 나보고 이야기 좀하자고 한다...내가 목사님처럼 생겼나보다ㅎㅎ

옆에 앉자 술냄새가 진동을한다 대전에서 올라 오는길인데 외로워서 술한잔 했다고 하셨다 " 외로워서

하나님 한번 믿어 보자고 교회에 왔어요" 했다

  하나님은 우리동포들을 이런 모습으로 몰아 가신다...외롭게,서럽게,눈물나게 몰아 가신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보고싶게 만드시는 모양이다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나 보다

이제 우리가 일어서야 할때이다 ..우리동포들을 위해선 우리가 일어서야 할때이다  내가 일어나야 할때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