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오늘 세례 받게 되어서 기쁘기도 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너무 죄송

하기도 합니다. 저는 중국에서 공산당원이었으며 간부직책을 맡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저의 아내가 교회에 다녀서 간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왜냐

하면 중국은 공산당원의 가족은 교회 다니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

나 저는 결국 아내가 교회 다니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간이 좋지 않아

심하게 아프던 아내가 교회 다니고 건강이 점점 회복 되어지는 모습을 본

저는 하나님이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저는 가끔 교회 가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믿음이 있어서가 아

니라 아내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또 저는 하나님이 도대 

체 어떻게 있는지 알아보려는 생각과 나름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교회에

몸만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소한 문제로 교회에 나가지

않았고 또 아내의 설득에 못이겨 교회 다녔습니다.  저는 한국에 친척 분

들이 계셔서 중국에 있던 다른 형제들은 다 한국에 초청해주셔서 돈 벌러

가게 되었는데 저랑 아내만은 한국수속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되어 한국 친척으로부터 우리 부부는 초청장을 받게 되었

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중국에서 한국 나오는 수속을 해 본 사람들

은 다 잘 아실 겁니다. 그 때 중국정부는 절대로 부부가 동시에 한국 나가

는 수속을 허락치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십중팔구는 안될 거라 생각했습

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가 부부 중 한 사람만 신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희 부부가 동시에 한국 올 수 있도

록 비자 신청을 허락 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저는 또 한번 하나님은 살아 계

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 도착 후  한중 사랑교회 다니면서도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

습니다. 돈을 버는 것이 좋았고 점점 욕심이 생겨 주일 예배도 안 드리고

돈 벌러 다녔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아내한테 많은 책망 받기도 했습니

다. 저는 술도 좋아하고 노래방도 잘 다녔습니다. 그러나 8년 만에 새신자

반을 졸업하고 오늘 세례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제부터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세상의 아들이 아닌 하나님의 훌륭한

자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