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불법체류, 취업 제한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려인, 중국 동포를 포용하는 대축제가 27일 오후 2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중국 동포와 고려인 포용을 위한 대축제'가 27일 오후 2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관련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서경석 목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뉴스미션
2만여 동포 참여하는 축제, 인식 전환 계기 되길
국내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를 섬겨온 서울조선족교회(서경석 목사), 중국동포교회(김해성 목사), 한중사랑교회(서영희 목사) 등 기독교계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중국 동포와 고려인 포용을 위한 대축제’에는 고려인, 중국 동포 2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생계를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불안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50만 중국 동포를 위로하고, 노동시장을 잠식한다는 이유로 중국 동포들의 입국과 취업을 제한한 과거 정부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 오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의 커다란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불법체류자를 사면하고, 입국 규제나 취업 제한도 없애서 중국 동포 가정이 흩어지지 않고 다 같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부 이사장(사단법인 한중사랑)은 “역사적 측면에서 중국 동포는 한민족, 한핏줄임에도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행사에는 연예인 초청 문화행사를 비롯해, 동포 포용을 기원하는 기도행사와 각계 각층 인사들의 연설 및 동포들의 호소문 낭독이 있을 예정이다.
주최측은 행사에 앞서 기독교계 인사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동포를 포용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 중국 동포들의 자유 왕래 보장 및 입국규제 전면 해제, 불법체류자 사면, 취업 제한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기자회견 보도자료(중국동포, 고려인동포 포용을 위한 대축제)
뉴스미션 기자회견 보도자료(중국동포, 고려인 동포 포용을 위한 대축제)
국제제자훈련원 디사이플 9월호 담임목사님 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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