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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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사회적응지원 앞장 서는 한중사랑교회

한중사랑교회는 고달픈 한국생활을 하는 동포들에게

매주일 위로와 함박 웃음을 준다
 서영희 담임목사

"방문취업제 시행 후 교회를 찾는 동포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매주일 동포교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담임목사

 5월 25일 일요일 한중사랑교회 동포교인들에겐 기쁨의 꽃이 폈다. 20일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서영희 목사(51세)가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을 받게 된 사유는 ‘동포사랑의 집 운영을 통해 동포사회적응지원 사업 추진’이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한중사랑교회는 14개의 오피스텔방을 구입해 동포사랑의집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엔 120명 주말엔 150명이 거주하며 한국생활을 즐겁게 보낸다. 동포사랑의 집은 2002년 남자방 1개, 여자방 1개로 시작해, 현재는 남녀숙소 10개, 주말숙소 2개, 총 12개의 방을 마련해 동포들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교회를 방문하는 동포는 500명에서 600여명. 동포를 위한 무료의료봉사, 한국어교육, 취업교육, 기초생활 질서 교육, 출입국 지원교육, 컴퓨터교육, 결혼이민자를 위한 동포 자녀교육 등을 펼치고, 가정상담, 알코올중독 상담, 우울증 상담, 고충상담 등 각종 상담활동을 펼친다.

 주일이면 평일 동포들이 거주하는 방은 칸막이를 밀고 300여명이 한데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대예배실이 되고, 또 중앙복도를 끼고 양쪽으로 난 6개의 오피스텔 방에 30여명에서 50여명씩 동포들이 TV화면을 통해 예배를 본다.

  예배가 끝나면 교구별 점심식사와 교제시간을 갖는다. 교구는 총 17개로 한 주일동안 직장에서 일하고 만나는 '만남의 시간을 동포들이 가장 고대하는 시간이다. 함께 노래하며 한주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 서로 어려움과 바라는 바를 돌려가며 이야기 나누고 기도를 해준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겠지만 몇번 참여한 동포들은 동포간의 사랑의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한중사랑교회는 동포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임에도 외부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서영희 목사가 조용히 동포를 돕는 목회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한중사랑교회 공동체는 가산동의 동포가 사는 작은 방에서 시작되었다. 서영희 목사가 총회신학대 대학원생이며 전도사 시절 한 동포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그 동포여성은 중국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서 목사는 그때 중국동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2001년 2월경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금천구 가산동의 박련옥(중국동포)씨의 집에서 4명이 첫 예배공동체를 갖게 되었다. 현재 교회가 위치한 가리봉동으로 온 것은 2002년 9월경이다. 또한 한중사랑교회의 성장배경에 서 목사의 남편이자 동역자인 이상부 장로의 아낌없는 배려와 후원을 빼놓을 수 없다.

              5월20일은 세계와 함께 하는 날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이 5. 20.(화) 10:00～12:00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법무부장관, 나경원 국회의원, 주한 필리핀·몽골 대사 등 주요인사와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과 외국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김경한 법무부장관이 대독하였으며,

             식전·식후 행사로 어린이 합창, 세계민속공연,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어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사진=장헌국 기자]

              5월 20일 제1회 세계인의 날에 법무부장관상을 받은 한중사랑교회 서영희 목사는 

             남편 이상부 장로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영희 목사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4년동안 중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사업가인 남편 이상부 장로를 뒷바라지하며 평범한 가정주부로 15년간 생활을 했다.

             서영희 목사는 43세 늦깍기로 신학대학원생이 되어 2001년 2월 부터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지금의 한중사랑교회가 있기까지 묵묵히 후원해온 남편인 이상부 장로의 뒷받침이 컸다고

             서영희 목사는 말한다.  

 2003년경부터 한중사랑교회에 출석해오고 있는 원명옥(심양, 69세)씨 “교회에 오면 목사님과 장로님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받고 한가족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자랑한다. 작년 6월  한국에 온 김태현(74. 오상시)씨는 딸이 한국인과 결혼해와 살고 있지만 딸네집에 가지 않고 한중사랑교회에서 숙식하며 성경공부에 열중이다. 김태현씨는 “이런 곳이 없었다면 벌써 중국으로 돌아갔을 거”라며 고국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방문취업 시행후 동포 교회의 역할을
한중사랑교회는 보여주고 있다.

방문취업제가 시행 된 후 교회를 찾는 동포들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서영희 목사는 과거와 달리 동포들이 “나그네처럼 돈만 벌고 가자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며 여유를 갖고 살아가려고 한다”면서 “정부가 동포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보완해 실시한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다. 동포정책이 좋아진만큼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동포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서 목사는 “관계기관들과 연계해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동포들에게 제공해주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편집국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28호 2008년 6월 5일 발행

출처 :중국동포타운신문 원문보기 글쓴이 : 김용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