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11년 4월 10일

누구를 두려워 하는가

본문 요한복음 19:6-16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아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도입

지난 한 주도 잘 지내셨습니까? 신문과 방송은 온통 일본 쓰나미의 피해에 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를 가까운 한국 정부에 한마디 양해를 구하지 않고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일본 정부의 오만한 행동으로 인해 동정이 분노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발달된 과학이라 할지라도 천재지변을 감당할 대책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많이 가져도 한 순간 불어 닥치는 바닷물에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취하여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죄인이며 이런 죄인을 구원하여서 하나님 백성삼기 위하여 예수님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예수님 가신 그 길, 오늘도 같이 따라 가보겠습니다.

1. 죄를 찾지 못했지만

오늘 본문에는 유난하게 많이 등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빌라도입니다. 사도신경에 나오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 박도록 결정한 사람입니다. 유대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로마 황제의 명을 받아 황제의 권위를 가지고 유대땅을 다스리는 총독이었습니다. 빌라도 앞에 예수님이 서 계십니다. 로마에 반역하였다는 죄목으로 고발당했습니다. 예수님을 끌고 오는데 앞장 선 사람이 대제사장들이죠. 로마 황제가 가이사죠? 예수님이 가이사에게 반역하도록 백성들을 선동하였다고 거짓으로 죄를 꾸몄습니다.

요한복음 19: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대제사장들과 무리들이 예수님이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다고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죠. 자신들은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기에 빌라도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죽이고자 빌라도 앞에 예수님을 세웠습니다.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8장 28절 이후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고 묻자 예수님은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말씀을 하시면서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말씀을 나눈 빌라도는 당당한 위풍과 권세 앞에서 어떤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여러번 심문하여도 별다른 죄를 찾지 못했다고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고발한 유대인들의 민심도 달랠겸, 죄없는 예수님일지라도 적당히 때려서 놓아줄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고 군중은 더욱 죽이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풀어주면 되는 것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어찌할까 궁리하는 빌라도였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무리들을 동원하여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 시대의 지도층인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가? 분노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구약 성경을 믿는 것처럼 구약의 율법을 철저히 따르는 자들입니다. 구약에 여러 차례 메시야에 관해 예언을 하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가 아니라고 주장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을까요? 예수님은 진리가운데 있는 사람은 내 음성을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라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는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먼 곳에서 별을 따라 찾아온 동방박사들이 있었죠. 태어나는 아기가 만백성의 구원자이신 줄 알고 예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누가 복음에는 목자들이 양떼들을 돌보다 천사들이 전하는 기쁜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를 찾아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송하였습니다. 누가복음 2장에는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를 안고 율법의식을 행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옵니다. 그 때 시므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므온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누가복음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9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시므온은 그가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리라 하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성령님의 지속적인 임재를 누리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지내는 경건하고 거룩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를 안고 성전으로 들어올 때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으로 그 아기가 메시야인 것을 보았습니다. 아기를 안고 찬송하면서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찬양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야관과 완전 다르죠. 유대인들은 유대인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정치적인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므온은 그런 메시야가 아니라 죄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없이 온 인류를 구원할 구주로 구원할 메시야를 기다렸고 그런 메시야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죽어도 여한이 없죠 넘치는 감동으로 찬양을 높이 높이 드리고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인한 영적인 통찰력으로 앞으로 일어날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을 미리 보게 된 감동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또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며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언하였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 하나님과 제대로 교제하는 사람, 영적인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금 빌라도 앞에 모여 있는 무리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참람한 죄를 짓는,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하는 불경한 죄를 짓는 죄인이라고 몰아붙이고 죽이라고 아우성입니다.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어린 양 예수그리스도를 맞이하는데 이들이 왜 알지 못할까요? 이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신앙하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생활 방식에 의해 내려오는 유전을 더 높이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신앙생활 해 오던 습관이 말씀보다 더 우선시 되어 이를 숭배하는 겁니다. 즉 자신들의 종교생활의 형식을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보다 더 높이 숭배하였기에 말씀으로 전해지는 진리를 알아들을 수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겉으로 신앙생활하는 이들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무리들의 말에 동조를 하면서 예수님을 그들의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어 주게 됩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다고 인정하는 그의 양심은 내동댕이치고 사람들의 말에 동조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2. 사람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양심과 다르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죠. 빌라도는 유대지방의 민심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유대인들의 민심을 잃어버렸습니다. 많은 군중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기라도 하면 자신의 정치 생명은 끝이라는 절박감에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마침 사람들이 빌라도의 약점을 공격합니다.

요한복음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아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뭐라고 합니까? 당신은 예수가 죄가 없다고 우기고 있으나 이 사람을 놓아주면 당신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 가이사는 로마 황제를 말하죠. 예수님이 스스로 왕이라 하는데 이런 사람을 놓아주면 반역자를 놓아주는 것이요 결국은 로마 황제를 반역하는 것이라고 협박을 합니다. 빌라도가 이 말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손을 들고 만거죠. 빌라도는 로마 황제가 제일 두려웠습니다. 유대인들이 시끄럽게 하여 로마 황제를 반역한 자를 풀어주었다고 항의를 하면 그 죄를 몽땅 혼자 뒤집어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된 거죠. 자신이 살려면 예수님을 처형해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사람들이 두려워 사람들의 뜻에 맞춰 자신의 양심을 팔았습니다. 황제가 두려워 황제의 눈에 빗나갈까봐 무고한 생명을 처단하였습니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가 이익이 되는 가를 기준으로 놓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앞에 이익에 따라 사는 사람이라 보이는 사람을 가장 두려워하는 빌라도였습니다.

내 얼굴 때문에 진실을 외면할 때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내 입장 때문에 진리되시는 예수님을 멀리 할때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희 교회 잘 다니신 분이었습니다. 뜨거운 눈물로 신앙을 고백하신 분이었습니다 중국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교회 다닌 것을 비웃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 내가 한국에서는 먹여주고 재워주니 교회다녔지 참으로 신앙했는가? 하나님을 두려워합니까?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까? 살아계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정녕 두려워하는 자였다면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없지요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두렵기에 사람들 눈에 드는 말을 골라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준 빌라도와 같은 사람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심장에 못을 박는 빌라도와 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누구를 더 두려워합니까?

주일이면 일하는 일터로 가는 발걸음이 바쁩니다. 제자반이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가구요, 주인이 6시까지 들어오라고 했다고 명심하고 들어가는 발걸음이 바쁩니다. 사역 반 꼭 6시에 끝나나요? 물어봅니다. 7시까지 들어가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6시에 교회를 떠나야 집에 7시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학습이 끝나면 그냥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달려갑니다. 주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 주님께서 참 기뻐하십니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약속을 중히 여기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중히 여기는가 하나님은 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제자 반 면접할 때 제가 묻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습니까? 모두가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은 입학을 허락했습니다. 몇 주 지났습니다. 아직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많은 분들을 하나님께서 너무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식따라 시골가야 한다고 그만두는 사람, 여러 가지 일로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못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쉽게 그만두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죠. 하나님의 존재가 그 사람에게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주인의 말이었지만 그 집에서 나오면, 그 일터에서 나오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관계입니다. 학교 다니시는 분들은 점수 매기는 교수님의 말은 엄중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교수님도 졸업하면 우리의 성적에 영향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히 동행하며 우리의 영혼을 멸하시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시는 분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당장은 두려워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것이요 우리의 몸과 영혼을 능히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주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보이는 사람을 두려워합니까? 보이지 않는 주님을 더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십니까?

3. 하나님이 두렵지 않아

예수님을 죽이라고 아우성하는 저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겉으로는 율법을 지키는 것처럼 합니다. 겉으로는 십일조를 하며 금식을 하며, 사람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자신들이 살면서 전해오는 유전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위에 있었고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일지라도 자신의 생각에 맞는 것만 선택하여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할 것이며,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구약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명심하여 듣고 명심하여 순종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진심으로 신앙하는 자가 아니요 형식적인 종교인이죠.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중요하지 않죠. 내가 사는 이 세상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은 지나가는 말씀이요 내가 필요한 것만 골라서 들으면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영원한 곳에서 영원한 생명 주기 원하셔서 친히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오지만 세상이 주는 쾌락과 돈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으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닫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몸만 신앙인이요,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진리에는 관심이 없으며 형식적으로 신앙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대제사장들과 같은 자들이 아닌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약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하나님이 친히 왕되심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왕으로 임하시고 내 삶에 왕으로 임하신다고 하십니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실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구약을 믿고 있다고 큰소리치던 대제사장들이 하는 말입니다.

요한복음19: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면서 하는 말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대답합니다. 가이사, 즉 로마 황제만이 자신의 왕이고 다른 왕이 자기들에게는 없다고 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과 유대인의 관계는 모든 유대인에게는 상식입니다. 보통 백성도 아닌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기는 대제사장들의 입에서 로마 황제 외에는 왕권을 가진 자가 없다는 말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필요할 때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시여!!! 부르짖고 기도하다가 필요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왕이 되지 않습니다. 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신앙한 사람들의 말이 아닌거죠. 가짜인 것입니다.

일하느라 몸이 힘들어도 주인에게 들킬까봐 말도 하지 못하고 약도 몰래 몰래 살짝 살짝 먹으면서 생명 다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사력을 다하여 일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을 위하여 사력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로님이 옛날에 회사 다닐 적 이야기입니다. 일요일 날 전직원 야유회가 계획이 되었습니다. 사장이 직접 나서서 하는 말이 빠지는 사람은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막 교회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한 장로님은 고민이 생겼죠. 예배와 야유회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같은 직원은 예배는 매주 있고 사장님이 특별히 참석하는 전 사원 야유회는 일 년에 한번이라 빠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야유회를 가지 않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야유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온 사람이 모여 있는 사람들 틈에 살금살금 걸어갔지만 극성스런 한 사람이 “저기 이상부 온다” 소리 지르는 바람에 늦게 가는 주제에 온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들어갔습니다. 사장님이 불렀습니다. 음료수 한잔을 권하면서 온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 뒤로 장로님은 주일이면 당연히 교회 가야하는 사람, 주일날 불러내는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도리어 최우수 사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받게 되구요. 부상으로 부부가 유럽일주를 하게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이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주일을 목숨걸고 지킬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최선을 다하여 일하게 되는 거죠. 존귀함을 받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몸과 영혼을 능히 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은 죽이되 영혼을 죽일 수 없는 사람들 두려워하는 빌라도가 자신의 권세를 자랑합니다. 예수님을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고 자랑을 하자 예수님이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9: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아무리 큰 권세가 있다고 큰 소리 쳐도 그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기 위해 빌라도에게 이 일을 허락하신 것이요 그가 큰소리치는 그 권세도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이지요.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며 사람을 두려워하여 사람들 비위를 맞춰 예수님을 못 박은 빌라도였습니다. 빌라도는 결국 그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로마로 가서 감옥에 갇혀 여러 가지 고생을 했다고 훗날 사람들은 말합니다. 평생 지닐 수 있는 것처럼 자랑하던 그 자리도 하나님이 물리치면 놓고 물러가야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특별히 선택받은 이들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유대민족은 그 후, 135년 이후 더 이상 하나의 국가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변 국가에 의해 번갈아 점령당하며 서럽게 살아오다가 1948년 유엔에 의해 겨우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나 이미 그 땅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영토를 주장하여 이스라엘과 끊임없이 전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오,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오직 순종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누구를 두려워하는가 누구를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는가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말소리에 마음이 약해서 돌아서게 되고, 사람의 눈짓에 좋으신 하나님을 멀리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며 예수님처럼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