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11년 5월 1일

“네게 무슨 상관이냐”

본문 요한복음 21: 18-23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도입

지난 주 부활절 성극이 얼마나 은혜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예수님 역할을 한 집사님은 가까이서 보면 예수님을 닮았어요. 예수님 역할에 동화되어 은혜스럽게 하셔서 우리는 예수님이 내려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 이외에 역을 돕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셨습니다. 보는 우리들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고난당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눈물이 돌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니 기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은혜로운 부활절이었습니다. 달걀도 맛있었죠? 교구 이야기를 보니까 어떤 분의 고백을 보았습니다. 본인은 남편보다 하나님이 더 좋대요. 남편은 내 말을 안 듣는데 하나님은 내 말 잘 들어주셔서 하나님이 더 좋다는 순수한 간증을 보고 흐뭇했습니다. 기도하는 것 마다 응답해주신다는 겁니다. 우리도 하나님 더 좋으시죠?

1. 요한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난 주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질문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네가 이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셨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세 번 대답했죠.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아십니다. 라고 진심으로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진심인 줄 아시는 예수님이셨죠.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하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다음 본문이 오늘 본문이죠. 읽어보겠습니다.

본문 요한복음 21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네가 젊어서는 어디든지 마음대로 다니겠지만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를 했습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예수님처럼 못박힐 수 없다고 해서 거꾸로 매달려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죽음을 예언하십니다. 그리고는 “나를 따르라.” 말씀을 하십니다.

베드로는 이 말을 듣고 어떻게 합니까? “네 예수님! 예수님만 따르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들어서 다른 사람을 봅니다. 누구를 봅니까? 사랑하는 제자라고 하지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이죠. 바로 요한복음를 기록한 요한입니다. 베드로가 요한을 보면서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 이 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요한이 무척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베드로는 요한에게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이때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요한복음21: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그 사람을 어떻게 하든지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 신경 쓰지 말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교구 식구들이 모여서 점심식사 준비를 합니다. 700-800명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죠. 열심히 성도들 식사준비를 하고 있다가 같이 일하지 않고 요령을 부리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납니다. 왜 저 사람은 일하지 않고 놀고 있고, 나만 일하는가? 화가 나서 한마디 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 살피는 것을 좋아합니다. 베드로도 그렇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물어볼 때, 예수님은 저 사람은 어떻게 된다고 친절하게 말씀하시지 않고 퉁명스럽게 말씀을 하시죠. 저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네 일에만 신경을 쓰거라. 다른 사람에게는 신경쓰지 말라 하시는 말씀이죠.

우리는 나 혼자 지고 가야 할 짐이 만만치 않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끊임없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속을 끓이면서 살 때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나보다 일당이 더 높은 사람이 나보다 적게 일하는 것 같아 속 상할 때도 많이 있구요 집안에서 우리보다 잘 사는 형제가 자기네들끼만 잘 살고 부모님 생활비 용돈 하나 안드릴 때는 화가 나죠. 집안일이 우리에게 돌아올 때 속이 상하죠. 교회에서도 나보다 못해 보이는 사람이 나보다 많이 번다는 소리 들으면 은근히 속이 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꽂히는 시선과 그 때문에 생기는 갈등을 어쩔 수 없죠.

베드로에게 순교할 것을 말씀하시는데 베드로는 그런 영광이 어떻게 저에게 있습니까? 기뻐한다든지, 제가 어떻게 그런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습니까? 어려워한다든지 자신의 믿음대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요한에게 먼저 관심을 가집니다. 예수님이 주신 일 내가 어떻게 감당할까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어떤 대접을 받는가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에게 먼저 관심을 가지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를 살려둘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 일만 상관하라는 거죠 다른 사람에게 신경 끄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각자 다르게 지으시고 다른 역할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는 일도 다르고 믿음도 다르고 받는 상도 다릅니다. 성격이 다르고 재능이 다릅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나와 같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69억 인구가 한 사람도 같게 창조되지 않은 하나님 섭리입니다. 다 다르게 생겼기에 주님 앞에서 사는 모양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2. 차이를 인정하라.

베드로의 성격과 요한의 성격은 판이하죠. 베드로는 누구나 다 잘 아는 것처럼, 급하고 먼저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파죠.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했을 때 그 누구보다 먼저 주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말도 제일 먼저 하고 행동도 제일 먼저 하죠. 예수님 잡히실 때 대제사장 종의 오른 쪽 귀를 칼로 베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이 말리셨죠. 칼을 꽂으라 하시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오셨죠 갈릴리 호숫가로, 마침 바다위의 배 안에서 고기를 잡던 베드로는 풍덩 바다로 뛰어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반가와서 한시라도 빨리 만나러 오려고 바다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겁 니다. 이렇게 베드로는 남다른 행동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특별히 사랑하는 제자였죠. 겟세마네 기도동산에 올라가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죠. 예수님에게 누가 더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가 물어본 사람이죠. 잘 말을 하지 않고 조용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식견이 풍부하고 지식의 은사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갈릴리 호숫가에 나타나셨을 때, 베드로는 빨리 만나려고 물 속으로 풍덩 들어갔지만 요한은 끝까지 배에 남아서 예수님께서 지시한대로 잡은 고기를 육지로 끌고 왔습니다.

베드로는 앞서서 일하는 사람이었다면 요한은 조용히 마무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더 훌륭한 주님의 제자입니까? 어느 누가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다르게 생겼다는 겁니다. 다르게 창조되었고,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는 겁니다.

어떤 집사님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무엇이든지 앞장서서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의견이 분분할 때 나서서 교통 정리하는 것 잘해서 집체로 무슨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어떤 집사님은 성격이 조용조용해서 자기 의견을 먼저 내 세우는 법이 없습니다. 조용히 기다렸다가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모두가 나서는 성격이라면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느라 충돌이 많은 것이요 모두가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면 무슨 일을 하나 결정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려서 일이 안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다른 성격을 주셔서 조화가 되도록 하십니다.

금요일 밤에 MBC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백청강이란 조선족 동포가 있습니다. 연길에서 밤무대에 노래를 부르던 청년입니다. 9살 때 아버지 어머니 한국 나와서 혼자 살면서 밤무대를 전전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청년입니다. 중국 청도에서 오디션을 하는데 36시간을 기차를 타고 청도에 가서 오디션에 참가를 했습니다. 오디션은 가수를 뽑기 위해 치는 실기시험이죠.

백만명이 넘게 참가했습니다. 그 중에서 뽑고 또 뽑아서 5명이 남았습니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관심이 가고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간절하네요. 한국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 없어서 식사도 제때 못하고 저녁도 라면, 아침도 라면으로 떼우며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구요. 어릴 때부터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산 세월이 합치면 채 1년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 동포들의 현실이죠. 마음이 아팠죠. 제가 이젠 동포가 되어 동포들 이야기만 나오면 온 몸으로 신경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 이 청년에게 고비가 있었습니다. 다른 가수 흉내를 낸다는 겁니다. 모창을 한다는 거죠. 그것이 매우 흠이 되어 심사위원이 뽑아주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가수는 자기만의 독특한 노래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사람은 자기만의 음색이 있고 개성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따라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목소리도 자기만의 음색이 있는 것처럼, 우리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한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모습이 다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보다 나서기 좋아하고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성격과 은사를 받았죠. 그래서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받아 베드로가 나서서 복음을 전하면 한 번에 3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서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오천명이 믿게 되구요. 초대교회를 세우는 역사적인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초기에 얼마나 많은 박해가 있었겠습니까? 물러나지 않는 열성으로 내가 사람말을 들으랴 하나님 말을 들으랴 소리치면서 교회를 든든히 세우며 복음 전파에 앞장섰습니다. 지구상에 오늘날과 같은 교히가 생기는데 초석을 세운 공로가 지대하죠.

반면에 요한은 남들 앞에 나서기보다 조용히 뒤에서 마무리하는 성격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그 성격과 은사대로 주신 사명 감당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후서 성경을 기록했지만 요한은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 이서 요한 삼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요한복음은 특히 예수님의 신성에 초점을 맞추어 그 어려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수려한 문체로 알기 쉽게 잘 표현하여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도들은 다 순교하였지만 요한은 오래 살았죠. 자연스런 임종을 맞이하도록 허락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오래 살면서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남다른 지적 능력으로 당시 횡행하던 여러 이단들에 맞서서 기독교 교리를 지켜 내었구요. 요한계시록을 기록하면서 성경을 완성하는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누가 더 큰 일을 하였습니까? 누가 더 칭찬을 받을까요? 우리는 모릅니다. 하나 분명한 것은 자신의 성격과 개성과 능력대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하여서 각자의 은사대로 기독교가 번성하는데 매우 훌륭한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동포사역에 앞장선 분들이 계십니다. 조선족 교회 서 목사님 동포교회 김 목사님, 누가 더 많은 일을 하셨을까요? 서 목사님은 동포들에게 국적을 주는 일에 앞장서셨고, 김 목사님은 소외받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평생을 바치셨죠. 자신이 받은 은사대로 우리 동포들을 위해서 일하신 훌륭한 분들입니다. 누가 더 큰 일을 했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춤을 못 추잖아요. 몸놀림이 둔해서 어릴 때 고무줄놀이 같은 것을 하면 제일 먼저 발이 걸려 놀이에 도움이 안되는 어린이였어요. 왜 나는 남들처럼 고무줄놀이를 잘 하지 못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기놀이도 잘 못했어요. 편을 가를 때 나랑 편이 되면 친구들이 “아이--” 하고 한숨짓죠. 실망하는 표정을 보면 상처를 받습니다. 조그만 눈짓에도 상처를 받는 여리고 예민한 성격을 타고 났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 나가서 놀 때가 되면 괜히 기가 죽곤 했습니다. 차라리 공부를 하는 수업 시간이 재미있었죠. 공부를 잘해서 칭찬을 받기도 했는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잘 하는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3. 나를 따르라

베드로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았죠. 요한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요한에게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겁니다.

요한복음 21: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이 말씀은 요한을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살려둔다는 말씀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어떻게 하든 네가 상관하지 말아라 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말고 나만 쳐다보고 예수님을 표준으로 삼아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요한이 어떻게 되든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느냐는 우리에게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예수님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가 이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예수님을 따라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면,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고 예수님 앞에 있는 내가 보일 것입니다. 주님이 사랑으로 창조하신 나의 모습이 보일 것이고, 왜 나에게 이런 모습과 이런 성격과 이런 재능을 주셨는지 보일 것입니다. 주신 것으로 어떻게 주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지 깨달아 질 것입니다. 약점까지도 강점으로 바꾸어 사용하시는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한사람의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저의 여린 성격이 말씀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말씀 붙들고 기도하며 한 순간 한 순간 말씀에 의지하여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받은 훈련이 오늘 사역의 기반이 되었고,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성도를 양육하기 위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면 지쳐서 들어오는 성도들의 얼굴이 마음이 쓰이게 되었구요 동포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그런 사정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마음이 쓰이구요. 이런 외로움과 아픔과 고통을 주님의 마음으로 나누어야 하는 사역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충만한 교회 사랑이 충만한 한중사랑교회가 되도록 저를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다른 훌륭한 목사님들의 사역이 부러웠지만, 나는 나대로 하는 사역의 모양이 있음을 말씀을 통해서 알게 해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며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베드로의 순교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여 하나님 나라를 더욱 힘있게 전파하였습니다. 요한이 장수하면서 그의 깊은 지식으로 이단을 분별하여 대적하고, 요한 계시록을 저술하여 소망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하여 많은 성도에게 영생에 대한 소망을 확실히 하는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의 은사대로 요한은 요한의 은사대로 오직 예수님을 따르며 그들의 일생을 보내어 너무나 훌륭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나의 재능이 무엇인가 생각하시고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주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는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보다 일을 못하는 것 같은데 월급 더 많이 받는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마시고 나보다 다른 재능을 가진 다른 사람 쳐다보지 마시고 오직 고개들어 주님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계획을 발견하시고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발견하시고 그 뜻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르게 창조하셨기에 다른 인생의 길을 허락할지라도 각자에게 가장 귀한 길을 인도하신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오직 우리가 할 일은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베드로는 뒤 따르는 요한을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님은 상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네게 무슨 상관인가? 너는 너 일만 신경쓰라 하십니다.

다른 사람 바라보느라고 근심이 되고 속이 상해지는 세상살이입니다. 나를 지금의 나의 모습 이대로 창조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오직 예수님만 따를때 우리의 인생은 주님 앞에서 귀한 인생,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귀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