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설교

2011년 1월 2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본문 마태복음5:1-5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도입

어느새 2011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한국에 나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0년이 가버리고 새로운 한해가 되었습니다. 2011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생활이 수월한 것이 없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사는 모습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매우 다른 세상에서 남의 밑에서 일하는 세월들 힘들었습니다. 그힘들고 어렵지만 고생하면서 끝나버리는 인생이 아니라 고생한 만큼 보람이 따르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사서 고생을 하는 거죠.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하루도 못할 거죠. 고생하는 우리들에게 새해에 우리 주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1. 심령이 가난한 자.

우리의 모든 소망은 범사가 잘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모든 이들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돈이 없으니 사는 것이 어려워서 우리 모두는 돈도 많았으면 좋겠고, 남보다 많이 가지고 남보다 많이 누리고 세상에서 좀 편하게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자식 공부도 많이 시키고 싶고 좀 넓은 집에서 살아보고 싶고... 이런 것이 저희들의 떨쳐버릴 수 없는 희망이요 소망입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요한삼서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간절히 원하고 원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도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 새해에는 모든 것이 잘되고 강건해지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은 축복이 나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꼭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피조물인 하나님 백성들이 세상에서 평안하고 형통하고 범사에 잘되기를 누구보다 열렬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 길이 어디에 있는지 잘되는 비결을 알려주기를 원하십니다. 그 비결이 앞의 성경 구절에 있습니다.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영혼이 잘되는 것이 범사가 잘되는 것의 기초가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니 내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음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태어난 때를 알지 못한 것처럼,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내가 숨쉬고 사는 인생이지만 내가 계획하는대로 내가 생각하는대로 내가 이끌어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을 주관하시고 우리 인생을 자신의 손안에 두신 것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올해도 우리의 삶을 평탄하게 형통하게 해주시기를 원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에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범사가 잘 되기를 원하는데 그것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시작은 심령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영과 우리의 영이 만나는 그 곳,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 것입니다. 우리 심령이 어떠한가를 가장 먼저 살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혼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진실한 신앙인이 되기를 소원하시기 바랍니다. 참된 신앙인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가진 사람인가?’에 관심을 두지 마시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에 관심을 가지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이 오늘 본문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뭐라고 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것이 무엇일까요? 마음이 가난한거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고 베풀 수 있을 때는 떳떳하고 자신만만해집니다. 그러나 줄 것이 없으면 남에게 모범을 보일 것도 없기 때문에 미안해집니다. 하나님께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겸손해집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건강이 다 무엇이냐 나는 가지고 있는 것은 죄 뿐이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복음이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 되는 지름길이 이런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새신자 반에서 학습할 때입니다. 제가 목청을 높여서 강의를 하는데 한 형제님이 계속 눈을 감고 있습니다. 제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동의를 할 수 없다는 거죠. 대부분 처음 오신 분들이 하나님에 대해, 신의 존재에 대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분들은 자는 모양을 한다든지, 다른 곳을 본다든지 여러 가지 협조를 하지 않는 태도를 합니다. 저 분에게 하나님의 존재가 별 것 아닌 것으로 느껴지나보다 하고 질문을 했습니다. “형제님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은 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죄가 없다는 겁니다. 마음 속으로 미워한 적 없습니까? 없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화를 내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적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 한 적도 없다. 평생에 죄를 한 번도 지어본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을 하셨습니다. 이런 마음은 가난한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나는 무엇이나 부족함이 없고 부요하여 하나님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마음인 것이죠. 이렇게 느끼는 분들은 죄가 없다고 합니다. 무엇이나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경우입니다.

제가 계속 질문을 하다가 자녀가 있는가 물었습니다. 있다고 했습니다. 그 자녀가 형제님을 내 아버지 아니라고 부인한다면 그 자녀가 당신에게 어떤 존재가 됩니까? 천하에 불효자식이죠. 천하에 몹쓸자식이죠.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가장 큰 불효인 거죠. 그것처럼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안계신다고 하고, 우리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은 당신 자녀가 당신을 아버지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과 같은 죄다. 가장 큰 불효다 가장 큰 죄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다. 설명을 했습니다. 또 질문을 했습니다. “형제님은 죄가 있습니까?” 그제서야 “내가 죄가 있는 것 같네요.” 할렐루야!!! 참 신기한 것은 본인이 죄가 있다고 인정하고 나서는 눈을 크게 뜨며 제가 전하는 하나님 진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며 얼굴에 화색이 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 다음 주에는 새신자반 학습하러 제일 먼저 와서 기다리시는 겁니다. 형제님 오늘 나오셨습니까? 하나님 자녀 되셨습니다. 올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함께 하시는 축복이 넘쳐 날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시작은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는 것에 있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는 사람은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인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나님 어찌할까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되는 마음이 가난한 심령이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자의 자리에 있을 때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자신이 친히 재판관이 되어 애굽의 사람을 때려 죽였습니다. 그러나 도리어 사람들이 자신을 살인자로 몰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아닙니다. 이런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을 훈련받고 난 후 드디어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애굽의 영화는 사라지고 양들과 함께 초원에서 뒹굴며 하루하루 똑같은 나날을 지루하게 40년을 보냈습니다. 기개도 없어지고 자신도 없어지고, 오직 견디며 인내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 밖에 모르는 모세를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 백성을 탈출시켜라.” 모세가 “하나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네 번이나 거절합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천하를 호령할 수 있던 모세가 나약해졌을까요? 심령이 가난해진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다는 것,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 이것이 심령이 가난한 자인 것입니다. 모세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도움을 주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된 겁니다.

우리의 심령이 어떻습니까? 세상에서 가진 것이 많아 부자라 부족함이 없습니까? 가난한 자 되어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까?

한 자매님이 계셨습니다. 중국에는 오직 딸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딸을 보살펴 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도 받지 않고 그 다음날도 받지 않았습니다.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주위에 가족도 없고 친척도 없이 혼자 방 맡아서 회사 다니고 있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도 못합니다. 전화번호라고는 딸 핸드폰 하나 밖에 없는데 그 전화를 받지 않는 겁니다. 조금 먼 곳에 친척이 한 분 사는데 그 집에 제발 가보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갔더니 집에 없다는 겁니다. 중국에 들어가야 하는가? 딸하고 연락되는 것은 핸드폰 하나인데 연락이 안되니 중국가도 별 수가 있겠는가? 일단 기도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기도할 따름이었습니다. 기도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도밖에 할 수 없으니 날마다 울면서 도와달라고 하나님 찾아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마음이 가난한 심령이라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이들의 것이라고 하죠. 심령이 가난할 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계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천국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귀하게 여기며 천국을 바라보고 심령에 천국을 누리며 살아가는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이 전부가 아니라 세상에서 재물에 목을 매고 살아가는 자신의 심령의 현주소를 보게 되고,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깨닫게 되는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 어떤 왕이 있었습니다. 왕이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바뀌는 힘을 주세요.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왕이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나무를 만지면 나무가 금으로 되고 돌멩이도 금으로 변했습니다. 온통 주위가 금으로 번쩍 번쩍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책도 그릇도 번쩍번쩍....

요즘 금값이 하늘을 찌르는데 우리에게도 이와같은 능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죠. 생각만해도 황홀해지는 분 계십니까? 왕이 세계에서 제일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배가 고팠습니다. 먹을 것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만지는 순간 음식이 금으로 변했습니다.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을 마셨습니다. 물이 금물로 변했습니다. 이제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마침 딸이 들어옵니다. 사랑스런 딸을 만나자 반가와 안았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왕의 손이 닿자마자 딸이 금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왕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세상이 금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행복이 금을 많이 가지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것을 아는 것이 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물질이 필요합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난한 심령을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애통하는 자.

자신의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느끼는 마음이 애통함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죄와 허물을 목격하면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거기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음을 깨닫고 죄로 인해 몸부림치게 되는 것입니다. 울어도 끝이 없고 옷을 찢고 마음을 찢어도 그 애통함이 끝이 없는 비참한 상태를 애통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예수님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애통하는 것은 자신의 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며 가슴을 치고 통회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적으로나 사람 앞에서 괜찮은 사람이었고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죄와 허물 밖에 남은 것이 없는 죄악 덩어리인 자신의 실체를 바라보게 되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애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참해서 살 수가 없는데 예수님은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로마서 7: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바울의 고백이죠.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고 싶어도 행할 능력이 없고 또 행하는 것이 죄뿐인 자신을 바라보고 애통해 하는 바울입니다. 죄가 몸에서 떠날 날이 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음을 가슴을 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실체인 것입니다.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시고 바울처럼 애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수요 예배 때나 토요 찬양 때나 주일 예배 때 찬양을 부르면서 기도할 때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하루는 사랑의 집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이 제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는가 봅니다. 자매님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 목사님이 요즘 교회가 어려워서 맨날 우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랑의 집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대로 아끼지 말고 헌금을 하자.’ 라고 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도 꼭꼭 만원씩 헌금을 한다고 목사님 힘을 내세요. 위로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요. 정말 힘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자매님이 교회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신앙생활을 모르시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나는 것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거죠. 그래도 저를 생각해주고 교회를 생각해 주는 그 마음,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사람에게 돈이 없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힘이 들고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 것 말고 하나님 때문에 눈물이 날 때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겁니다.

어떤 분이 기도 때마다 눈물을 흘립니다. 주위에서 어떤 분이 하시는 말씀이 저렇게 교회도 열심히 다니시는 분이 어떻게 집에 우환이 끊일 날이 없단가? 맨날 울어 맨날. 또 어떤 분은 그럽니다. 맨날 어떻게 저렇게 죄를 짓고 살어? 교회를 그렇게 열심히 다니는 사람이 맨날 회개한다고 정신이 없어...

기도할 때 흘리는 눈물을 두고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 것을 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서 눈물이 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우환 때문에 눈물이 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죄를 지어서 눈물을 흘린다고 하죠.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가난한 심령이 됩니다. 그럴 때 죄가 보이죠. 죄 때문에 회개하며 견딜수 없이 아프고 상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통하는 것입니다. 애통하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습니다.

밧세바를 간음한 죄를 저지른 다윗이 주님 앞에 회개하며 애통해합니다.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라.” 다윗은 비록 죄를 지었지만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께서 멸시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다윗을 용서하시고 그의 위를 견고케 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송을 남기게 되었죠. 애통하는 심령에 주님의 위로가 넘쳐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부요하시고 가장 전능하시고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의 위로가 우리 인생에 넘치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산다는 원망이 심령에 가득합니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이 있습니까? 나에게 상처준 사람으로 인하여 괴로워하지 마시고 주님 앞에 해결하지 못한 죄를 먼저 고백하시며 그 죄 때문에 눈물뿌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자매님이 고백했습니다. 기도하는데 내 마음속에 있는 한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묻습니다. 나를 힘들게 한 것들,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풀리지 않는 겁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주님 앞에 놓고 눈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죄를 붙들고 그것을 놓지 못하는 나의 상한 심령을 주님 앞에 놓고 눈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애통하는 심령을 찾아오시고 우리의 아픈 마음 상처받은 마음 위로해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심령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이 깨끗이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인 것입니다. 그래서 심령의 천국이 이루어지며 하나님 자녀로서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미워하는 사람 있습니까? 나의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슴을 치며 눈물로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한 음란의 죄가 있습니까? 이해하지 못하고 품어주지 못하는 옹졸함을 놓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돈에 대한 욕망 때문에 다른 것이 안 보입니까? 욕심을 놓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끊을 수 없는 도벽이 있습니까? 애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한국 생활에 지쳐 교회를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면 절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힘이 들까, 외롭고 지친 가운데 있는 동포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천지를 방황하는 동포들의 죄악된 모습을 생각할 때 눈물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찬양만 하면 눈물이 나고 동포들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아까 형제도 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다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니 그제서야 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처럼, 동포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죄가 가장 큰 죄이죠.

동포들의 죄악된 모습을 놓고 같이 가슴아파하며 애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슴이 저리고 아파서 눈물로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애통함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집안에 대를 이어 내려오는 죄를 놓고 애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웃의 죄에 대해 애통의 눈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포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놓고 애통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가난한 심령입니다. 우리의 심령이 가난해질 때 애통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외부적인 것에 관심을 갖기보다 우리의 속을 들여야 보며 속사람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정도이며 이 길이 진정한 신앙인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어떤 심령이 되는 가’ ‘나의 성품이 어떤 열매를 맺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깊은 심령을 예수님 앞에 날마다 내어 놓으며 회개의 기도로 예수님을 만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자에게 복이 축복이 넘치게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심령 깊숙한 곳에서 전적으로 예수님을 의지하는 자를 가장 기뻐하시고 가장 큰 축복이 흐르고 넘치도록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지혜로운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