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일
“인정하라”
본문 마태복음 15: 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드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외에는 다른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도입
지난주에 29일 법무부에서 무연고동포 전산추첨을 했습니다. 17850명이 당첨이 되어 H2 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단체장들과 법무부 관계자들과 동포대표로는 김수화 집사님이 나가셔서 5분이 추첨을 했습니다. 집사님이 당당하게 나가셔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도 않고 추첨을 하시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실렸구요, 아마 중국신문에까지 실릴 겁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당첨자를 확인할 수 있었죠. 김학수 목사님이 확인한 번호는 당첨되었더라구요 모두가 박수를 치면서 내일 같이 좋아하였습니다. 무연고동포 한글시험은 이것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당첨을 놓고 기도한 많은 성도님들 모두 당첨되었기를 바랍니다.
1. 우리들 현실
사실 우리 동포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친척 초청 인수를 제한하고 아예 입국의 기회조차 주지 않아 지금도 한국 행을 앞에 놓고 발을 동동 굴려가며 기다리는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있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안타까운 사연들을 가지고 동포단체들과 법무부 관계자들 그리고 언론기관등 많은 분들이 귀한 시간 내어 전산추첨을 하기 전 간담회를 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적어가면서 구체적으로 해결해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대답해 주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입국 문호가 좁아졌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외국인 도입 인력이 34,000명이었습니다. 이 중에 동포들의 허용숫자는 “0”이었습니다. 동포들이 일자리를 자주 옮겨서 고용주들이 동남아 외국인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취업하기를 원하는 건설업에 동포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정부와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동포들의 2010년 한 해 한국 입국이 매우 어려워졌던 것입니다.
출입국 외국인 정책 본부에서는(본부장님이 지난 번 저희 교회를 다녀가셨죠?) 동포들이 모든 삶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해소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근로자가 입국할 수 없기에 기술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국의 기회를 허용했습니다. C3 비자를 D4로 변경해서 체류할 수 있는 거죠. 한명도 들어올 수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에서 이런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배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냥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앞으로 사회가 발전할수록 단순노무자 보다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더 우대받게 되죠.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어디가나 취업하기가 수월하고 대우도 다르게 받는 겁니다. 기술이 발달한 나라 한국에서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신분상승의 지름길이 되는 겁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동포들이 잘 이용했으면 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죠.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선거로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뽑는 제도이죠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국민 여론입니다. 한국국민이 싫어하면 아무리 같은 핏줄이라도 우리는 한국에서 살 수 없죠. 한국 정책을 잘 따르고, 한국 국민의 정서에 맞게 한국에 적응해서 살아가도록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국 사람이 동포들을 환대하도록 만들어 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어떤 동포분이 문에 서서 큰 소리를 지르면서 법무부 관계자들에게 대들었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 “이따위로 할거야?” 다짜고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공무원들에게 험악하게 대어들었습니다. 동포단체 대표로 오신 분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중국에서 한국 들어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사람들 다 어떻게 할거냐는 거죠. 아마 가족 중에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데 들어오지 못해 애태우는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 못들어오는 가족 생각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그래도 그런 자리에서 시장에서 상인들 싸우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들었는지 참 딱해보였습니다. 정부도 고충이 있다는 것, 중국 동포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중국국적을 가진 중국 국민이기에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 앞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 한국 국내 경제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했고, 동포단체들도 각자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이야기할 때 개선하겠다고 공개석상에서 약속했는데 밖에 나와 핏대를 세우며 큰소리로 사람들을 모욕하면 어떻게 합니까?
내 기분 나쁘면 우리는 고함 한 번 지르고 뒤끝 없다고 끝내면 그만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매우 당황스럽게 충격을 받아요. 100년 정도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보니 생기는 차이이죠. 서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인 겁니다. 돌발적인 여러 가지 행동을 겪으면서 “중국 사람들..” 하고 말하게 된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중국 사람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이 말의 어감에는 칭찬보다 비하하는 느낌이 들어있죠?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오늘 본문에도 이런 모욕감을 주는 말을 들은 여인이 있습니다. 그것도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듣게 된 겁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을 읽겠습니다.
본문 마태복음 15: 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드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외에는 다른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방의 사역을 마치고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이곳은 이방인의 땅이죠. 유대민족이 멸시하고 싫어하는 그런 땅으로 갔습니다. 그때 가나안 여자 하나가 예수님께 나와서 소리 질러 간구합니다. 내 딸을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예수님은 한 말씀도 하지 않고 잠잠하시다가 “나는 이스라엘 백성외에는 보냄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하십니다. 이방인인 가나안 여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일부러 그러는 거죠. 여자의 반응을 보는 거죠.
여자가 계속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말씀하시기를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떡을 개에게 줄 수가 없다는 거죠. 가나안 여자를 뭐에 비유하였습니까? 개에 비유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가나안 여자를 면전에 두고 당신은 “개” 라고 말하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수님 아니 옆에 사람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으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버립니까? 아니면 그 자리에서 예수님께 당신이 뭔데 나보고 개라고 하는가 하고 소리 지르면서 따질 겁니까?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2.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마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사람을 보고 어떻게 개라고 할 수 있냐고 따지지 않고 가나안 여자는 “주여 옳소이다마는” 하고 먼저 인정을 합니다. 내가 유대인에 비해 비천한 개와 같은 존재인 것은 맞습니다. 라고 인정을 하죠. 자신의 민족이 아닌 사람을 이방인이라고 개나 돼지라고 부르는 유대인이 겸손합니까? 사람들이 자신을 개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것을 인정하는 가나안 여자가 겸손합니까?
한국사람 중에는 조금 없어 보이는 사람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분은 가정에서 일을 하는데 아이들까지도 집에서 힘든 일 한다고 우리 동포들을 깔보고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은근히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한국 사람이 우리 동포들을 “중국 사람들이..” 하고 무시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죄’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아무데서나 큰소리치는 동포들을 보고 “중국 사람들은..” 하고 한국 사람이 손가락질 한다는 제 말을 듣고 당장 화가 나십니까? 아니면 “맞지. 우리가 고쳐야 돼” 하면서 바로 인정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받으면 화를 내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는 것이 죄인 된 사람의 본능이지요. 자신은 잘난 사람이고, 자신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사는데 누가 당신은 부족한 사람이요. 라고 지적을 할 때 화가 나는 사람은 스스로 얼마나 교만한 사람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동포들을 보고 “중국 사람이..” 하면 우리가 그렇죠? 하고 낯색하나 안 변하고 웃으면서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겸손한 분이 있을까요? 드물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나안 여자는 바로 인정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눈이 크게 떠진 거죠? 아니 이런 사람이 다 있나?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죠. 자신을 정말로 낮추면서 예수님께 적극적으로 나오는 가나안 여자를 뿌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개가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것처럼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십시오. 하면서 자신을 낮추면서 예수님께 간청하는 가나안 여자의 믿음을 보신 예수님은 너무 기뻤습니다. “ 네 믿음이 크다.” 라고 칭찬을 한 뒤 가나안 여자의 소원, 귀신들린 딸이 낫기를 바라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큰 믿음이라고 칭찬받은 가나안 여자입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이 나의 모든 구세주 되심을 온전히 믿는 사람은 큰 믿음입니다. 큰 믿음의 사람은 주님만이 모든 것이 된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께만 집중합니다. 주님께 집중하는 자는 내 얼굴세우기에 집중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크신 분이기에 스스로 얼마나 작은 자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지적받는 것,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이런 큰 믿음을 보시고 간구하는 모든 소원 응답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조그만 소리에 기분 나쁘다고 교회를 나오지 않는 성도가 있습니다. 아침 예배 전에 자리 쟁탈전이 상당합니다. 서로 자리 잡아놓고 맡아두고, 얼마나 치열한지.. 마음이 아프죠. 어떤 분이 빈 자리가 있어서 앉았더니 옆에 집사 이름표를 단 사람이 그거 임자있는 거니 비키라고 했다는 겁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새신자가 자리 하나 안 비켜주었다고 기분이 상해, 내가 다시는 이 교회 오지 않는다고 작정을 하면서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예배시간 전에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내 사정만 사정이 아니라 상대방 사정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그렇게 기분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나에게 기분 나쁘게 말하는 상대방이 그럴만한 일이 있겠지 이해해 주면 그것이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어떤 말도 소화할 수 있는 여유가 있게 됩니다.
가나안 여자는 유대 풍습을 이해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며 예수님이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이요 메시야라는 것을 인정한 겁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한국 나오지 못하는 것에 관심은 가졌지만 한국에 어떤 사정이 있기에 동포들이 입국하기가 어려운가? 한국의 실정에 관심을 가져 본 적 있습니까? 사실 한국이란 나라가 그리 부강한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 개개인은 한국에 나오면 중국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 서로 한국에 나오려고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조금 잘 살게 된 것이 불과 60년이 안되죠. 나라가 힘이 없어서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서 세 동강 난 역사가 60년이 지난 겁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사실 거대한 중국 그리고 잘사는 일본, 총부리를 겨누는 같은 핏줄인 북한을 사이에 두고 사면초가의 신세나 다름없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겁니다.
국내적으로는 실업자가 90만 명이고, 청년 실업자가 4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치솟아 김치가 금치가 되어 사람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이런 형편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있습니까?
한국이 잘살아야 하는 겁니다. 한국이 잘사는 것이 동포들에게 큰 이익이 됩니다. 지금의 경제 불황이 빨리 극복되어야 합니다. 한국에 지금도 밥을 먹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국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국민들을 애틋하게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같은 핏줄로 대접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한국사람을 같은 핏줄이라고 마음을 다하여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사람의 관계는 오고가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식구 못 들어와서 애가 타지만 여유를 가지고 전체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40만 명이나 한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정부요, 정부를 통하여 일하신 주님의 은혜라는 생각은 해 보셨습니까? 나만 생각하지 마시고 나 아닌 상대방도 생각하고 나 아닌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큰 안목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 동포들은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바로 앞에 것 밖에 모른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동포들은 10만원만 더 많이 받는 곳이 있으면 당장 일자리를 옮겨 한군데서 오래 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족은 앞 뒤를 생각하는데 동포들은 앞뒤가 없이 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돈 벌어와도 그 돈 한 족 주머니에 결국은 다 들어간다고 합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동포들을 보면서 “중국사람들을 쓰기가 어려워” 불신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기분이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인정이 되십니까? 화가 나십니까? 실제로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까? 물론 안 그런 분이 더 많습니다. “개”라고 하는 말 가나안 여자가 들었을 때, “내가 어떻게 개입니까?” 반박하지 않고 그냥 “옳습니다.” 바로 인정을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몸으로 힘으로 하는 일은 힘이 빠지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이 가지지 않는 기술을 가지면 지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기 기술이 있는 70이 다된 분이 계십니다. 수입이 젊은 사람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과 비슷하더라구요. 새로 무엇인가 배우기에 나이가 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젊은 나이에 인생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미래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아무 기술없이 막일만 하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 각종 단체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동포를 위한 정책을 내어 놓았습니다. C3비자를 D4로 변경하는 거죠. 기술 연수를 하겠다는 거죠. D4비자를 받고는 학원 다니느라 한 달 내내 일하지 못하고 돈 벌지 못한다고 불평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당장은 돈 못 벌지만 한국 정부가 인정하는 전문 자격증은 유학가서 얻게 되는 대학 졸업장 이상으로 취업과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동포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은혜를 사모하라
가나안 여자는 “옳소이다마는.” 하고 말을 이어가죠. 옳습니다. 하고 순종하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말이 있습니다. 동포들 앞일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갈 수밖에 없는 데는 원인이 있습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안정된 국민의 생활을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정부의 혜택을 받아 보지 못했구요. 그래서 옆에 사람 돈 벌면 나도 돈 벌자고 했고 옆에사람 저 일하면 나도 따라서 하다 보니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조선족이 되어버린 겁니다. 특히 한국정부의 동포정책은 하루 앞을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루라도 바쁘게 돈을 벌어야 하니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런 사정 잘 아는 한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정책토론회나 세미나를 통하여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동포들의 편에 서서 한국 사람의 여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이 할 일은 삶의 현장에서 한국 사람과 충돌하지 않고 서로 마음을 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동포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해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은 40만 동포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동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한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포들을 배려하는 정부의 따뜻한 정책이 실행되게 하시는 분은 결국 예수님이십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예수님 앞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식구들 한국 들어오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모든 것 주님이 열어주셔야 하고 주님이 닫으시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습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 앞에 우리는 두손 두 발 다 들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주님 앞에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약하고 비천하고 무익한 존재임을 자각할 때, 세상의 어떤 소리도 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겸손함이 절로 생겨나겨나겨나겨나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면서 기도할 때, 미약하고 나무막대기같이 무익한 종인 것을 깨닫게 되나겨나그 어느 누가 “개”라고 해도 ‘맞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직나주님만이 “개”와 같이 미천한 님의 도울 능력이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오직나간구할 따름입니다.
결론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그대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가나안 여자가 그랬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 여기기 때문에 누가 부족하다고 말을 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겸손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또 겸손하지 않을 수 없는 거지요. 높고 높은 예수님 앞에 무조건 엎드리어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이런 겸손함과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 하시고 그의 딸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 친히 십자가의 죄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 생각하면 우리에게 개라고 하면 어떻고 돼지라고 하면 어떻습니까? 오직 예수님과 함께 하며 예수님의 은혜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음을 믿으십니까?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일터로 나갑니다. 무슨 소리를 들어도 우리는 괜찮습니다. 맞습니까? 중국 사람들.... 더 한소리를 들어도 괜찮습니다. 없는 말아니니 그냥 인정하면 되죠. 오직 주임의 은혜로만 살아가며 오직 주님께 간구하여 도우심으로 응답받을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가나안 여자의 큰 믿음을 오늘도 갖기를 소원하면서 우리의 모든 교만함 다 버리시기 바랍니다. 못났기에 못났다고 하는 소리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겸손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정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