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위명여권 사면,불법체류 사면, 취업자유 보장 등의 주제를 내세우며 지난 4주간 구로리공원에서 우리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한국정부에 호소 하였다...내가 본 어떤 시위보다도 질서 정연하고 평화적인 시위였다

특히 집회후에 가진 동포단체들의 2부행사는 우리동포들의 위상을 보여준 귀하고 흥겨운 잔치 이기도 했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오랫동안 뇌리에 남은책이 있다... 미국기자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에베레스트산, 8,000미터

정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은 책이었다...거기에선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고 한다

낭떠러지에 메달려 살려 달라고, 물 한모금만 나눠 먹자고....모두다 그것을 보고도 모른체 지나 친다고 했다

그들을 도우면 내가 죽기 때문이다..그래서 작가는 이를 고산위의 비정함이라 말하며, 이를 비난하진 않았다

생존의 문제....그것은 어떤 가치와 이념을 초월 할수있기 때문이리라 생각 되었다

 우리동포들 중국에선 평생 갚아도 못갚을 빚을지고 한국으로 왔었다, 목숨만큼 귀중한 가정을 포기하며

이 한국땅으로 돈을 벌기위해서 왔다....한국이 천국인줄 알고 ,고향땅 이라고 ..이땅으로 몰려 왔었다

빚갚기위해. 집사려고,아들 대학 보내려고....하루도 쉬지않고 일했다...몸이 당해 내지 못했다..

온몸이 안 쑤시고 안아픈데 없지만 (그래도 몸에 이상이 없으면 오히려 비정상이지요)

참고 일했다, 자존심, 그런것은 아예 버린지 오래다... 불법이라고, 동포라고 돈 떼먹는 사모님 사장님은 어찌

그리 많던지요......그래도 어떻게 하던지 한국땅에 더있으면서 돈 벌어야 했습니다

 블법인지 모르고 저질렀고, 알아도 그건 또다른 문제 이었지요 ...일단은 돈을 벌어야, 돈하고 바꾼 다른것들을

보상받아야 했기에 ...합법,준법,자존심,명예..그런것은 다음 다음 다음 문제 였습니다..그렇다고 우리가 그렇게 나쁜사람은 절대 아니었지요, 오히려 살기위해 목숨까지 걸고, 그보다 더귀한것까지 희생하며 살았던 우리입니다

그러다가 급한 마음에 큰돈 번다는 유혹에 솔깃해서 다단계며 여러가지 사기에 걸려서 그나마 모은돈 다 날리기도 

했던 우리들입니다.....모진 목숨 던져 버리고 싶었던 적도 적지 않았던 우리들 이었습니다

참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았습니다...지금도 진행형인 분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동포들 합법적으로 일할수 있는 여건이 많이 되었고, 얼마전에 비하면 상전벽해일 정도로 살림살이도

제법 괜찮아 졌습니다  이젠 한국사람들과 구별하기도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한국생활에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한국정부가 원하는것 대부분 지킵니다....그래서 우리동포들 불법자 인원이 이제 5,000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르고 했고, 어쩔수 없이 저질렀던 위명여권,불법....우리동포들 악한 사람 아닙니다.....그러나 우리가 잘했다고

하진 않습니다 ..한번 선처해 주십시요  이렇게 호소하였습니다 ...우리는 동포다, 우리는 한핏줄이다....이렇게

우리가 외쳐야 하는게 서글픕니다...한국민이 이렇게 외쳐 주세요 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한핏줄 이지 않습니까? 우리할아버지 끼리 형제 자매이지 않습니까?

지난 4주간 우리 동포들 너무 멋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교인들 너무 자랑 스러웠습니다

우리는 민주시민 이었습니다...한국의 어떤시위 보다도 성숙한 행동과 의식수준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향땅에서  "타향의봄"을 부르며 울어야하는 나그네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이한국땅에 인도하신 그분은 우리의 아픔과 눈물을 기억하실겁니다 우리와 같이 우셨을 그분의

계획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가장 유익한것으로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서 행사를 지키신 우리성도님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조그만 행사지만 그행사 가운데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본이되고 영광돌리신 한중사랑 성도 여려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