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핸드폰의 화면 사진을 바꾸었다 

이전에 아내의 사진을 화면사진으로 할때는 친구나 후배들이 이런 몰상식한(?)일을 자행 한다고 많이 놀리기도 했다 많은 남성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나는 내심 휼륭한 남편이라고 자부하기도 했었다ㅎㅎㅎ

 바뀐 핸드폰의사진에는 아내와 두아들이 들어있다. 두세살쯤 되어보이는 둘째 준희가 엄마의 품에안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쳐다보는 양편에는 그를 안고 눈을 반쯤 감고 황홀해하는 엄마와 더없이 해맑게 웃고있는

큰놈 수희의 모습이 보인다...아마 사진 찍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가 분명 웃겼을것이다....멸~치 , 대 가 리.....

 이사진은 얼마전 큰놈 수희가 나에게 카톡으로 보내 주어서 보게되었다...25년 전쯤 내가 30대 초반의나이 였으리라

사진을 보는순간 나는 콧등이 시리어옴을 느꼈다....둘째준희의 그행복한 미소 전후에 이어졌던 그의 힘들고

어렸웠던 투병의 과정들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생후100일때부터 시작된 수술과 입원의 반복으로 대학입시때 엠브란스에 실려서 학교 양호실에서 혼자 시험을

치를때까지 그의 유.청소년기는 매년 병과 입원의 반복이라고 해도 지나치진 않는다

 어릴때부터 힘이 들어도,아파도 항상 참고 내색을 하지 않는 습관이되어서  그가 "엄마 몸이 조금 안좋아" 그러면

입원을 해야할 정도의 중증 이라는것을 우리는 알고있다..특히 엄살이 심한 나하고는 너무 다른 모습이기도하다^^

 지난 시절들 돌아본다..  준희를 향한 하나님의마음은  그를 목회자로 세우기위한, 그의엄마를 목회자로 세우기

위한 특별한 사랑하심 이었음을 알수 있다...그분은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얼마나 수많은 날을 아파하시면서

이루어 나가셨을까 생각할때마다 목이 메이기도한다.....100일된 아이의 뇌를 가르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으며,

" 하나님은 왜 이렇게 나만 못살게 하시느냐" 는 어린자녀의 투정을 들으시면서 눈물을 삼키셨을것이다

 이제 준희는 신학 대학원 2학년이다...배려심과 생각이 깊은 예비 목회자로 세워지고 있다...그가 겪은 아픔으로

인해 그는 누구 보다도 힘들고 어려운자에 대한 이해와 긍휼함이 많은...천성 목회자의 성품을 허락하셨다

그를 어떤곳에서 사용하실지 그분의 뜻을 예의 바라보고 있다

 우리를 위명여권으로,불법으로,나그네된 신분으로 이땅 한국땅에 부르신분은 하나님 이시다

때로는 어두운 골짜기, 역경의 구렁텅이로 인도하시는 그분은 우리가 원하는, 바라는 일보다는

예상과는 다른길로 인도 하실때도 많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항상 그와 함께 걸어가기를 원하신다, 그가 원하시는대로 살기를 원하신다

갈림길에서 선택의 몫은 늘 우리에게 남기신다

하나님은 생각은 우리와 다르시다 ..우리가 원하는것 보다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길 원하신다

 위명여권, 불법 신청 기간이 다가온다...수많은 동포들이 신청을 할것이다...상담을한다...노력을한다

몰라서, 어쩔수 없어서 지금 까진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할것같다

정직하게,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해야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불법이, 위명이 해결되기를 원하시지만, 정직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기를 더 원하실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우리의 삶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주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살아가는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그래도 이번일은 꼭 해결하여 주세요 부탁합니다,주님^^

할 렐 루 야 !!!!!